그의 뮤직비디오에서 큰 울림이 느껴집니다.
가수생활 56년, 75살의 조용필은 20번째 앨범을 통해 우리에게 어떤 말을 하고 싶었을까. 이솜은 사실 알츠하이머에 걸린 할머니. 박근형은 남편. 전미도와 변요한은 두 사람의 자녀들. TV에 나오는 영화와 자신의 기억들이 뒤섞인다. 그녀는 TV를 보며 가혹한 삶에 쫓겼던 순간들을 기억한다. 이후 나오는 장면들은 가족들과 함께 숨쉬었던 시간들.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 인생에 패배란 존재하는가? 인간이 마지막에 가져가는 기억은 무엇인가? 남겨진 사람들에게 우리는 어떤 존재로 기억되는가? 그리고, 삶은 살만한 가치가 있는가? 75살의 조용필만이 할 수 있는 질문과 답변. 피카소는 '젊어지기 위해서는 오랜 세월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용필은 음악 생활의 모든 순간에서 청년이었다. 사랑이 절실한 시대에 그는 늘 그래왔듯, 그저 노래한다. 조용필은 불멸의 시인이다.
(@박한규-q7z)
제가 생각하는 영상 해석 입니다~
치매에 걸린 아내는 영화 속 장면과 실제 기억을 혼동하는 듯 합니다. 이로 인해 실제로 일어난 딸의 수능장까지 뛰어가는 기억은 괴물하고 좀비한테 쫒긴다는 느낌의 다급함과 긴장감,군입대를 하는 아들에게는 전쟁속에 있는것 같은 혼란으로 기억하는것으로 보입니다.
학예회 장면에서는 사진에 찍힌 모습이 진짜 기억입니다. 그러나 아내는 학예회때 젊은 남편의 얼굴을 기억하지 못하고, 사진을 찍어준 선생님도 기억하지 못하고 간호사의 모습으로 대체 되었습니다.
구멍안에 모양에 맞는 구형을 넣지 못하고 침대 밑 어둠 속에서 빠지는 장면은 치매 말기의 상태를 표현 합니다. 이는 더 이상 어떤 것도 기억하지 못하는 상황을 보여줍니다.
운동회 때 넘어지고 아내의 어머니의 말에 힘을 얻고 다시 일어나서 열심히 뛰어가는 모습은 열심히 살아온 아내의 과거를 반영 합니다. 다음 장면에서 달은 이승과 저승의 경계를 의미하며 자신의 주마등을 본 시점에서는 더 이상 이세상 사람이 아닙니다. 아내는 달에서 지구를 바라 보면서 자녀들의 어린 시절, 생일, 결혼식 등의 행복했던 기억을 떠올리면서 지구에 남아 있는 자녀들이 행복해 하는 모습을 보면서 편하게 눈을 감는 것으로 보입니다! (@Tweet_Bo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