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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미니크 Nov 14. 2021

아이용품이 난리 났네, 난리 났어!

정리하기 #1. 아이용품 기존 수납함에 정리하기

심플 라이프 위해 최소한의 아이 물건을 보유하고 내 아이 성향에 맞는 물건을 사고 싶어서 물려받거나 선물 받은 거 제외하고 곧바로 사용할 젖병, 수건 및 티슈류 정도만 미리 사놨더니 산후조리원 끝나고 아기와 집에 오자마자 아이용품 쇼핑과 물건 테트리스를 지속한다.


몸이 쉴 수 없는 물건 테트리스의 연속


생존용품 (기저귀, 분유, 젖병 등), 건강 및 위생용품 (온갖 티슈류, 화장품, 욕조 등), 놀이용품 (모빌, 초점책 등), 양육자용 보조용품 (바운서, 역류방지 쿠션, 수유쿠션 등) 등 들이는 물건 가짓수가 셀 수 없다.


원래 수납공간이 주방장 뿐인 내 '좁집' (내 작은 집의 애칭)은 신규 물건이 오면 적재할 공간이 없어서 기존 물건을 건드릴 수밖에 없는 구조인데 내 아이한테 맞는지 확인하려고 소량 구매만 하는데도 아이 한 명 키우는데 이렇게 많은 물건이 필요한지 재활용 수거일에 택배 포장지를 버리기 바쁘다.   


산후관리사님은 내가 다른 산모보다 5~6배는 움직인다고 무리하지 말고 쉬라지만 바닥에 놔두면 아이 안고 다닐 때 물건을 요리조리 피하며 다녀야 하니 위험해서 안 치울 수가 없다. 몸은 거덜 나는데 오갈 데 없는 아기용폭발해서 치워도 치워도 끝이 없다.


저도 쉬고 싶다고요...!


필요한 걸 안 살 수는 없으니 내가 할 수 있는 부분인 기존 수납을 적극 활용한다. 수납장류는 당장 사용하지 않아도 비우지 않고 보관는데 이번에도 딱 맞아떨어 희열을 느낀다. (사실 당근 마켓에 국민 아이용품 수납함을 찜했지만 놓을 곳도 없고 무엇보다 심플 라이프를 추구하는 내 마지막 자존심이 새 수납장을 허락지 않다.)


4단 투명 서랍장 가로 폭이 2단 회색 서랍장 세로 폭과 딱 맞고, 흰색 손잡이 바구니 높이는 원래 아기침대 하부용으로 산 것처럼 자로 정확하게 잰 듯 맞는다.


장점만 있지 단점은 없는 기존 수납 활용해보니 기존 물건을 지속적으로 비웠기 때문에 테트리스라도 가능했다는 걸 깨닫는다.


과거에 열심히 비운 나, 특급 칭찬이야!

그리고 오늘도 한 건 했다! 


[오늘의 느낀 점]

1. 자원 순환과 플라스틱 줄이기에 동참
2. 허리를 안 숙여서 편함
    (육아 중 허리를 많이 쓸 수밖에 없어서 아픔)
3. 어른 침대를 쾌적하게 사용 가능
   (한동한 아이용품을 어른 침대에 늘어놓고 사용)
4. 미리 비워놨으니 테트리스라도 가능


※ BEFORE 사진은 출산 전으로 아기용품이 거의 없고, 재용한 서랍 안에는 모두 나와 내 남편 물건들 뿐이다. 

[BEFORE / AFTER](+) 회색 수납장, (-) 2단 투명 수납장
[BEFORE / AFTER] (+) 흰색 손잡이 바구니 (아기침대 하부)
[BEFORE / AFTER] (-) 흰색 손잡이 바구니 (옷장 2단 서랍 위)
[BEFORE / AFTER] (+) 2단 투명 수납장 (-) 회색 수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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