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 당근 아몬드만으로 빵을 만들 수 있다.
매섭게 바람이 불던 게 엊그제 같은데 이제 정말 봄이 오려는지 햇살이 좋네요. 미세먼지만 좀 어떻게 해주면 좋으련만, 미세먼지와 함께 찾아오는 봄이 야속합니다. 이런 때일수록 더욱 몸과 마음 건강에 유의해야 하는 것 같아요.
전 TV를 보지 않습니다. 세상과 분리된 나만의 공간을 제대로 느끼고 싶어 하는 편이거든요. 그런데 어느 날 TV를 켜보니, 가수 이정현이 당근케이크를 만드는 모습이 나오더라고요.
집에서 만들기 쉽겠다고 생각해서 바로 도전해 보았습니다. 버터를 쓰시던데, 전 쓰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꾸덕한 당근케이크의 텍스처를 원하신다면, 버터를 꼭 넣으세요. 저도 다음에는 버터를 넣어볼 생각입니다. 이번에는 버터 없이 만들어 보고 싶었기 때문에 일단 쓰지 않았고 알룰로스로 단맛을 내려했는데, 매우 밍밍한 스펀지느낌이었어요. 그렇지만 알룰로스를 조금 더 쓰면 괜찮아질 것 같은 느낌이었다는 거 강조해 봅니다.
재료
당근 1개
아몬드 1컵 반
달걀 4개
알룰로스 2스푼(꽤 많이 넣으시길 추천드립니다)
소금 약간
만드는 방법
1. 모든 재료를 넣고 믹서기에 갈아봅니다.
2. 다 갈리고 나면, 용기에 넣고 185도 45분 정도 구워줍니다.
3. 그럼 이렇게 나와요. 영롱하죠? 근데 굉장히 건강한 스펀지맛이라서 호불호가 절대 있으리라 생각되어요. 그러니 좀 더 맛난 빵을 원하신다면, 알룰로스를 더 넣으시고 버터를 추가해 주시기 바랍니다.
잘라서 먹으면 이런 느낌입니다. 나름 귀엽죠? 맛은 천년을 살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전 또 만들어 먹을 꺼에요. 사먹는 빵보다 훨씬 좋다고 믿으니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