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 이후 남도음식문화 변천사
한국전쟁이 끝나고 식량에 대한 자급자족이 어려워지면서 거의 대다수의 국민들이 ‘보릿고개’ 시기를 겪게 되었다. 이러한 식량난이 계속되자 세계 구호의 손길이 이어져 식량 원조를 받기 시작하였다.
50년대 후반 영양개선운동이 시작되면서 혼분식장려운동, 밀가루 예찬론, 국민절제운동, 양곡수급 계획 등이 발표되었다.
1960년대에 국가적 역량을 집중해 ‘경제개발계획’을 실시하면서 국민들의 기초 식생활 문제가 조금씩 해결되기 시작하였다.
1970년대에는 이른바 ‘녹색혁명’이라 불리는 통일벼 보급으로 쌀 생산량이 증가되고, 식량보급량이 높아짐에 따라 다양한 음식 소비가 이루어지기 시작하였다. 또한 한국의 경제가 산업화, 공업화되면서 서구식, 가공식품이 대중화되면서 과거 전통음식이 많이 변화되는 양상을 보였다.
특히, 1979년 10월 롯데리아 1호점이 소공동에 오픈함으로써 서구식 외식시스템의 시발점이 되었다. 또한 요구르트, 마요네즈, 케첩, 커피자판기, 생맥주 등이 대중들에게 큰 사랑을 받게 되었다.
1980년대에 들어서는 외식문화가 거대한 경제 산업으로 성장하게 되었다. 외국의 유명 체인호텔과 외극계 패스트푸드점이 대거 들어서게 되었고 육류 섭취량 증가로 대형 갈빗집들이 급격히 증가하였다.
1990년대부터 현재까지 한국의 식생활은 사회환경의 급속한 변화로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경제 발전과 함께 식생활은 점차 다양화되고 고급화되었다.
쌀의 소비는 줄어들고 육류 소비가 급격히 증가하여 삼겹살, 불고기 등이 대중화되었다. 외식문화도 일상화되기 시작하였다. 맥도널드, 버거킹 등의 외국 패스트푸드 체인이 한국에 들어오면서 피자, 햄버거, 스파게티 등 서양식 패스트푸드, 패밀리 레스토랑, 카페 등이 인기를 얻기 시작하였다.
또한 바쁜 현대사회에 가공식품이나 편의식품 등이 빠르게 확산되어 즉석밥, 냉동식품, 간편식(HMR, Home Meal Replacement) 등이 인기를 끌었고 삼각김밥, 컵라면, 도시락 등 간편하고 저렴한 편의점 식품들이 식생활에 큰 영향을 미쳤다.
2000년대 중반부터 건강과 웰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자연식, 유기농 식품, 채식주의 등의 트렌드가 등장하였다. 신선한 재료를 사용한 음식, 유기농 식품, 무첨가 식품 등이 인기를 얻었고 채식주의, 비건식 등도 많은 관심을 받았다.
2010년대 후반부터는 스마트폰 발달로 배달 APP이 보편화되면서 배달음식 시장이 크게 성장하였다.
* 참고문헌
1) 전북특별자치도 음식문화플라자 홈페이지 https://www.jbfood.go.kr/
2) 김현주(2000). 우리나라 외식 산업의 구조와 현황. 동국대학교 산업기술환경대학원 석사학위논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