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편하게 손으로 쓰는 모임의 세 번째 모임에 대하여
이번에도 달랐습니다.
저번엔 모임 인원이 안 모여서 걱정이었다면
이번엔 순식간에 마감이 되어 놀랐습니다.
두 번째 모임에 나오신 분들 대부분이
세 번째 모임에도 신청을 하셨어요!
그만큼 만족하셨다는 거겠죠?
매우 기뻤답니다.
기쁜 와중에 고민도 있었어요.
모임 인원이 백 명도 넘어가는데,
매주 열 명씩만 모일 수 있으면
경쟁이 너무 치열해지고
나중에는 포기하는 사람이 생기지 않을까 하는요.
그래서 사유의 서재 대표님과 얘기 한 뒤
일요일 필사 모임을 2-5시, 5-8시
두 타임으로 하기로 했습니다.
일요일은 10시부터 1시까지
연남동 노트폴리오 아카데미에서
오프라인 손글씨 수업이 있고,
끝나고 바로 버스 정류장으로 10분동안 달려 가
버스를 타고 경복궁에서 내려 10분을 달려야
2시 언저리를 맞춰 갈 수 있는 난코스인데요,
때문에 밥도 먹지 못하고 진행한답니다. ㅠㅠ
이럴 경우 두 타임을 뛸 수 있을지
체력적으로 걱정이 되긴 합니다만,
모임을 원하는 회원분들도 많고,
저도 많은 분들과 좋은 걸 나누고 싶은 마음에
두 타임 하기로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세 번째 모임에는 두 번째 모임 멤버들이 거의 와주셔서
대부분 아는 얼굴들이었어요.
두 번째 모임 멤버가 7명,
신규 멤버가 3명이었어요.
대부분 두 번째 모임 때 나오셨던 분들이라 그런지
별 탈 없이 40분 필사, 20분 자유시간 겸 네트워킹 시간을 가졌답니다.
아주 아주 순조롭게 끝난 3회차 필사 모임이었어요.
두 번째 모임 때는 모이지 않았던 회원분들이
세 번째 모임 때는 금방 모여서 뭔가 자신감도 생겼고
세 번째 모임 때 모인 회원분들 중 7할이
두 번째 모임 때 나오셨던 분들이라 더 뿌듯했어요.
이 모임이 매력이 있구나 하고 생각 되더라고요.
수요만 있다면 평일 저녁에도 열고 싶어요.
평일 저녁반도 테스트로 한 번 생각해봐야겠네요.
어차피 저는 사유에서 필사하거나 책을 읽거든요.
좋은 건 혼자 하기 보다 여러 사람들과 나눠야죠.
여러분도 필사모임 꼭 한 번 참여해보셨으면 좋겠어요.
참여 방법도 부담 없고 시간도 잘 간답니다.
일요일이 무료하신 분들은
소모임 어플에 '필사' 검색하시고
도란도란 독서 & 필사모임에 가입 부탁드려요.
그럼 오늘도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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