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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펜크래프트 Nov 11. 2019

두 타임으로 운영해 본 불편하게 손으로 쓰는 모임의

네 번째 모임에 대하여



저번 게시물에서 말씀 드렸듯이

이번 네 번째 모임부터는

두 타임으로, 총 20분과 함께 하게 되었습니다.

제 체력이 받쳐줄지는 일단 해봐야 아는 거니까요.


오늘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하는

연남동 노트폴리오 아카데미

오프라인 손글씨 강의의 6주차 마지막 강의였어요.


마지막 6주차 수업에는

결과물을 만들어 가는 게 있어서

시간이 조금 걸리는 편이랍니다.


오늘 수업 마치고 시계를 보니

1시 15분인 거예요.


평소에는 1시 조금 넘어 끝나서

여유롭게(?)는 아니고 조금 경보로

10분 정도 걸어서 버스 정류장에 갔다면

이번에는 뛰어야겠더라고요.


열심히 뛰어서 갔는데 다행히 바로 버스를 탔습니다.

지각할 뻔 했는데 1시 57분에 도착했어요.


첫 시간에는 항상 10분 유예 제도를 두었기 때문에

다행히도 좀 여유가 있었어요.


미리 늦는다고 연락 주신 분들은

40분에 합류 부탁드린다고 말씀 드렸고,

그 분을 제외한 나머지는 본격적인 모임에 돌입했습니다.





30분간 열심히 집중하는 모습이 정말 멋졌어요.

다들 잘 따라주셔서 얼마나 감사한지

항상 복 받았다고 생각하며 살고 있습니다. ㅠㅠ






40분이 되고, 쉬는 시간이 되자

조금 늦으신 분도 합류하셨어요.





네 번째 모임도 세 번째 모임과 마찬가지로

기존 세 번째 모임 회원분들이 7할을 차지하시고

무단 불참 한 분을 제외한

두 분이 새 회원으로 참여하셨어요.


기존 회원 분들이 분위기를 잘 이끌어 주셔서

새로 오신 두 분도 무리 없이 적응을 잘 하시더라고요.

또 한 번 감사한 순간이었습니다.





20분 동안 열심히 떠들다가

정각이 되자 언제 그랬냐는 듯 정적이 되며

자기 앞의 목표만 집중하는 모습!

여러분들이 직접 보셔야 하는데 좀 아쉽네요. ㅠㅠ





40분 열심히 쓰다가 20분 쉬고...

이번에도 이런식으로 진행이 되었습니다.




마지막 10분 남기고는 제가 돌면서 영상과 사진을 찍었어요.

저번 모임엔 필사 중인 사진만 있었다면

이번에는 영상으로도 분위기를 담아봤답니다.





무사히 1차 모임이 끝나고 4시 40분이 좀 넘어서

다들 다음을 기약하고 떠나셨어요.











1차 모임 분들을 보내 드리고

조금 쉬고 있는데 두리번 두리번 거리는 분들이

몇 분 보이더라고요.


필사모임 오신 거냐고 여쭤본 뒤

위치를 안내 해 드렸습니다.


커플 두 분은 조금 늦으신다고 하여

마찬가지로 따로 계시다가

40분 종 치고 쉬는 시간에 합류하라고 말씀 드렸답니다.


2차 모임은 한 분을 제외하곤

전부 초면이었어요.





그래도 어색함이 없게 열심히 떠들었답니다.

중간중간 어려운 점은 없는지,

재미는 있는지 많이 여쭈어 봤어요.


다행히 시간도 금방 가고 재밌다는 답변을 해주시더라고요.

또, 핸드폰을 잠시 멀리 하고

무언가에 집중하는 게 좋았다고 하고요.





저는 필사모임 필사시간 40분 동안은

핸드폰을 치우거나 주머니에 넣어두라고 말씀 드려요.


핸드폰이 시야에서 보이면 자꾸 쓰고 싶잖아요.

그럼 10분 쓰다 폰 한 번 보고,

이게 반복이 돼요.


그럼 이도저도 아닌 필사 모임이 되는 거죠.

완벽한 집중을 위해서는

핸드폰을 필사하는 딱 40분만이라도 

포기할 수 있어야 한다고 봐요.





다행히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주셨고

조용한 분위기에서 진행될 수 있었습니다.


7시 40분까지 진행되는 모임인데

나머지 분들은 꾸준히 진행 하시고

저는 35분쯤 일어나서 현장을 담았답니다.








끝나고 고양이가 갑자기 비를 피해 올라왔길래

사진도 찍었어요.

아주 귀엽고 포동포동한 고양이었습니다.





2회차 모임이 끝날 때 쯤,

비가 내리기 시작해서

우산이 없는 사람들은 나가지도 못하고

카카오 택시를 불러서 집에 갔답니다. ㅠㅠ





오늘 매우 힘든 날이었는데

2회를 해도 할만 하더라고요.


단, 중간에 당만 충전해준다면요.

앞으로는 다양한 분들을 만나기 위해

일요일만이라도 2회에 걸친 필사 모임을 열어야겠어요.


여러분도 일요일날

건설적이고 이색적인 취미인

필사 한 번 해보시는 게 어떠세요?



도란도란 필사모임은 삼청동 사유의 서재와 함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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