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80일차 바프 D-3
다이어트 시작한 지 80일 차이고, 바디 프로필은 3일 남짓 남았다.
오늘은 무탄수를 실시한지 2일째 되는 날이다.
9월 18일 공복 체중은 2일 전보다 400g 걈량된 46.8kg이다.
오늘은 무탄수를 하는 2일차이다.
왜 무탄수를 하는 것일까?
우리몸은 에너지를 사용하게 되면, 우선 탄수화물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하게 되는데 이게 부족하면 지방을 태우기 시작한다. 물론 장기적으로 하면 우리의 몸은 생존모드로 바뀌기 때문에 아무리 열심히 운동을 해도 살이 안빠지는 체질로 바뀌게 된다.
하지만 단기간에 효과적으로 감량을 해야 한다면, 무탄수를 2일정도 해보는 것도 괜찮다고 추천을 받았다.
무탄수를 난생 처음 해보는 나는 몸에서 일어나는 반응들이 힘들었지만 굉장히 흥미로웠다.
그래서 어떤 반응들이 있었는지 공유해보고자 한다.
1. 음식생각이 마구마구 난다.
원래 크게 식탐이 없었는데, 어제 무탄수 1일차에는 나도 모르게 배달의 민족과 먹방을 계속 돌려보고 있었다.
그리고 월요일에 저녁 약속을 잡은 친구와 계속해서 무엇을 먹을지에 대한 계획을 진지하게 토론하고 있었다.
2. 오후 3시까지는 허기짐이 계속된다.
아침에 공복 유산소를 하다보니, 공복감이 있었고 단백질로만 식단을 하다보니 아침과 점심을 먹어도 배가 계속 고팠다. 아스파라거스와 브로콜리등 야채를 500g이 넘게 먹어 주었지만 그래도 공허한 허기짐(?)은 계속 되었다. 그러다가 3시 이후가 되니 허기짐이 가시지 시작하고 오히려 저녁에 운동을 할때는 괜찮아졌다.
오전에는 나의 몸이 무탄에 적응을 못하다가, 오후부터 적응을 한거 같기도 하다.
3. 화장실을 오히려 자주 간다.
닭가슴살과 아스파라거스, 브로콜리만 먹는데 화장실을 못가면 어떡하지
하는 염려가 있었는데 오히려 더 자주 갔다.
화장실을 자주 가니, 그날 저녁에는 스킨이 점점 붙는 느낌이 났다.
4. 신경이 예민해지고, 말이 잘 안나온다.
무탄 1일차에 PT를 받으러 갔는데, 피티샘과 무탄의 경험에 대해 이야기 하는데 말이 잘 안나오는 것 ㅎㅎㅎ
피티샘은 원래 그런거라고 했고, 2일만 하는거니까 다음날까지 좀만 버티자고 했다.
신경이 좀 예민해지는 것도 있는데 뭐 다이어트 하면 누구나 신경은 예민해지니까 그러려니 했다.
무탄수 다이어트는 분명 단기간에는 도움이 된다.
그래서 삼겹살 다이어트 같은것도 있지 않을까?
하지만, 이전 글에서도 썼듯이 궁극적으로는
극도의 탄수화물의 제한은 오히려 장기적으로는 다이어트에 안 좋을수도 있다.
이번 방법은 단기간, 혹은 촬영이 몇일 안 남았을때 빠른 효과를 보기 위해 추천할 수 있는 방법일듯 하다.
어쨌든 운동하는 모든 분들에게 존경을 표하여,
남은 3일도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