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밀리초이 Sep 24. 2020

82일간의 다이어트 종료

feat. 바디 프로필 D-Day by 이우빈 트레이너

82일간의 다이어트가 끝이 나고, 바디 프로필도 나름 성공적으로 찍게 되었다.

오늘은 그 후기를 남겨 볼까 한다. (10월에 바프 준비하는 친구야 파이팅!)


바디 프로필을 찍기 3-4일 전은 무탄 수로 힘들었지만, 1-2일 전은 수분조절로 힘든 기간이었던 것 같다.


바프 찍기 마지막 한주 수분관리 스케줄


D-3~4: 물 2.5L 섭취

D-2: 물 1L 섭취

D-1: 물 500ml 섭취 (오후 7시 이전까지)


바디 프로필 전날에 사우나를 가서 땀을 뺐었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해서 당일날 아침에 가서 땀을 빼고 마지막 태닝을 했다.

수분을 섭취하지 못하고, 공복 상태에서 사우나와 태닝을 하고 나니 신경이 극도로 예민해지는 것을 느꼈다ㅎㅎ

(거의 극기 훈련 수준)


그리고 집에 돌아와 측정한 마지막 몸무게


                                                                              공복 눈바디

바디 프로필 촬영은 오후 2시였고, 촬영을 위해 집을 나서기 전의 아침식단은 아래와 같았다.


아침 8시: 단호박 50g

아침 10시: 피자 1조각

역시 단수


그동안 다이어트 잘 진행하다가 바프 당일날 웬 피자냐고 할지도 모른다.

사실 바디 프로필 2일 전부터는 단수를 했기 때문에 몸에 수분이 많이 빠져나간 상황이었고, 

그 상태에서 탄수화물과 나트륨이 체내로 들어가게 되면, 혈관은 더욱 확장하면서 근육이 펌핑된다고 한다.


사실 이론은 그래도, 그동안 노력이 아깝고 괜히 잘못 먹었다가 배가 나올까 걱정이 되기도 하였다.

그래도 우선 피티 샘의 말을 믿고 피자를 먹어 보았다.


몇달만에 먹는 피자 ㅎㅎ

피자를 한입 베어 먹는 순간 탄수화물과 염분에 목말라 있던 신체가 엄청난 반응을 보였다.  

또한 몸이 부르르 떨리면서 팔에 소름이 돋는 현상이 나타났다.


정말 평범한 냉동피자였는데, 내 인생 최고의 피자였다.


그렇게 아침을 먹으니 수분과 밴딩으로 지쳤던 몸에 에너지가 들어가게 되었다.

피자를 먹은 뒤 신기하게도 스킨이 달라붙으면서 복근이 더욱 선명해지는 느낌을 받았고 안심을 한채,  

활기가 도는 몸상태로 촬영장으로 갈 수 있었다.


피자를 먹은 후 더욱 선명해진 복근


촬영장에서 먹은 것


촬영장에서는 이온음료, 칼로리바를 챙겨갔다.

촬영장에서의 막판 펌핑도 매우 중요하다. 이때 이온음료를 한 모금 마시고 펌핑을 해주면 몸에 근육이 조금씩 확장이 된다고 하여 이온음료를 챙겨갔다.


밴드와 아령으로 계속해서 팔, 등 펌핑을 해주었고,

크런치로 복근도 계속 잡아 주었다.

중간 배고플 때 칼로리바를 먹었으나, 정신이 없어 그렇게 많이 먹지는 못했다.


그렇게 해서 찍은 결과물,,,,


우선 다이어트 시작 전 사진을 공유해보면 (체지방 30.5%)

    


다이어트 완료 후 (무보정 원본)_ 체지방 (19.2%)  

내가 사랑하는 브라운이랑
다이어트 전에 끼었던 브라탑이 딱 맞다 ㅎㅎ

feat. 에이컵 휘트니스 이우빈 트레이너 

ㄴ 두달 빡세게 운동하고 멋진 결과물을 만들어주셔따 ㅋㅋㅋ


올해는 나에게 정말 많은 변화들이 있었고, 정신적으로 많이 힘든 상반기를 보냈었다.

그러면서 나도 무기력해지고 나도 모르는 사이에 나의 몸은 점점 병들어 가고 있었다.

그러던 찰나에 운동을 시작했고, 이왕 하는 김에 제대로 해보자라고 해서 바디 프로필을 준비하게 되었다.


운동을 하는 과정은 비단 몸만을 만드는 과정이 아니었다.

내 몸을 돌보고 더 나은 사람으로 만들어가면서 무너졌었던 자존감, 자신감을 회복하는 시간이기도 하였다.

그동안 철저히 나에게만 집중했고, 몸뿐만 아니라 마음 근육도 단단하게 키울 수 있었다.


물론 저 몸으로 365일 유지하는 것은 힘들다.

하지만 적어도 더 이상 무기력해지지 않게 계속 운동하면서 몸과 마음의 건강이 돌보는 생활을 해나갈 듯싶다.




당일 치팅 (그렇게 닭가슴살을 먹고도 치팅은 치킨이 먹고 싶었땋ㅎㅎㅎㅎㅎ)

 

p.s.

감동적인 케이크와 포토 스튜디오 스태프들을 위해 간식을 바리바리 싸준 친구야 너무 고마워!

이글이 너의 한 달 남은 바프에 꼭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앞으로도 우리 핫하고 멋있는 유지어터 되자!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