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밀리초이 Sep 26. 2020

[바디 프로필 그 후] 치팅을 하고 나서 인바디를 재면

놀라운 반전 결과 

바로 이전에 올렸던 다이어트 후기와 바디 프로필에 대한 글 조회수가 10만을 돌파하면서, 

많은 분들의 응원을 받았다. 


무기력해진 나의 일상과 망가져가는 몸을 되돌리고 싶어 운동을 시작했고, 

바디 프로필을 시작하면서 나처럼 바프를 준비하는 친구를 위해 기록을 남겼다. 


하지만 이제는 다이어트와 바디 프로필을 병행하는 분들을 위해 글을 좀 더 써보기로 마음을 먹었다.




나는 2020년 7월부터 본격적으로 다이어트를 시작했고, 2020년 9월 21일에 바디 프로필을 찍음으로써 다이어트를 종료했다. 

https://brunch.co.kr/@csj066/41 

다이어트 시작 시, 체지방은 30.5%였고 바디 프로필을 찍게 된 시점의 체지방은 19.4%가 되었다. 


바디 프로필 D-7에 들어가면서 밴딩 (무탄수)를 진행하였고, 

닭가슴살도 생닭에 천일염과 통후추, 바질만 가미한 음식만 먹음으써 몸을 최대한 클린 하게 만들고자 했다. 

그래서 마지막 한 주는 이런 생각이 막연히 들었다. 


'바디 프로필 끝나고 치팅하면, 다시 체지방이 불겠지?'

'이렇게 클린 하게 먹는데, 다시 조미료 가득한 음식들 먹으면 몸은 불겠지?' 


하지만 나는 운동을 업으로 하는 사람도 아니고, 대부분은 클린 한 식단을 유지하겠지만 

매일 그럴 수도 없기에 마음을 편안하게 먹기로 했다. 


그리고 바프가 끝난 날 편안하게, 치킨, 빵, 케이크를 먹어 주었고 

다음날부터는 클린 식이긴 하지만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양과 종류를 조금씩 늘려주었다. 


그리고 2일 뒤 다시 pt수업을 들으러 갔는데 pt샘이 다짜고짜 인바디를 재자고 했다. 


"치팅하고, 식단 양도 드러나서 보나 마나 체지방 올라갔을 거예요'  


하지만 피티 샘은 일단 재보자고 했다.

그러고 나서 나온 결과는 아래와 같았다. 


근육량: 20.5 (+0.3kg)

체지방: 8.8 (-0.4kg) 


신기하게도 치팅 이후 근육량은 더 늘어있었고, 체지방은 오히려 감소되었다. 

왜 이런 결과가 나왔는지 너무나 궁금했다. 분명히 치즈볼에, 치킨에 피자 케이크 빵까지 먹었는데. 


피티 샘 왈 

촬영 이전에 몸은 극심한 식단 관리가 있었는데, 치팅을 하면 몸에 에너지원이 들어오게 된다. 

그러면 그 에너지원은 근육에 있는 글리코겐의 형태로 저장되어 근육량이 늘어나는 것이고, 몸은 여전히 대사량이 활발해서 체지방도 감소하게 되는 것. 

나 같은 경우는 무탄수를 2일밖에 안 했기 때문에, 몸은 여전히 에너지를 쓰는 상태 (생존 상태가 아닌 몸)였고, 

그래서 체지방까지 감소된 효과가 나타났던 것 같다. 


단, 여기서 주의할 점은 들어오는 에너지원이 너무 과하면 근육으로 만들고도 남은 에너지원은 체지방이 된다. 

브런치 앱을 찾아보니, 다른 작가님께서 더 자세하게 그 원리를 설명한 글이 있어 공유한다! 


https://brunch.co.kr/@health-factory/32


다시 한번 인체의 신비를 깨달은 순간이었다. 

처음 다이어트를 시작할 때, 음식양을 너무 제한해서 오히려 살이 안 빠졌던 기억이 났다. 

올바른 다이어트를 하기 위해서는 오히려 잘 챙겨 먹어야 한다는 것을 다시 깨달았다.  

( 다이어트 시 식단에 대한 나의 경험담은 아래에서 더 자세히 적어 놓았다.) 


https://brunch.co.kr/@csj066/35 


그래서 나는 유지어터가 되기로 마음을 먹었고, 유지를 하기 위해 더 잘 챙겨 먹고 있다. 

물론 클린 한 식단으로! 


요즘 나의 하루 식단은 아래와 같다. 

대학생 이후로 아침에 쌀을 씹어 본 적이 없는데, 

유지어터로서 더 건강하게 생활하기 위해 고기까지 챙겨 먹고 있다. (물론 공복 유산소는 여전히 하고 있다.) 


아침: 현미밥, 소고기, 야채 많이, 아몬드 

점심: 현미밥, 닭가슴살(양념), 야채, 계란 

저녁: 현미밥, 소고기, 야채, 아몬드 




유지어터가 되기 위해 아침은 건너뛰던 내가 이렇게 만들어 먹게 되다니,,


바디 프로필은 끝이 났지만, 내 정신적, 육체적 건강을 위한 운동을 꾸준히 계속되고 있다. 

운동을 하면서 만끽하는 아름다운 자연은 덤 ㅎㅎ 





이전 08화 82일간의 다이어트 종료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