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히 잘 자라는 아가들
30주 시작과 함께 눈에 띄었던 왼쪽 가슴 아랫부분의 튼살. 아프다 아프다 했는데 결국 붉은 선이 자리 잡았다. 그리고, 30주 2일차쯤부터 조짐이 보였던 아랫배의 튼살. 임신 7주차 정도 때부터 오일+로션 조합, 올리브오일, 바셀린으로 신경 쓰면서 관리했는데 튼살은 진짜 어쩔 수 없나 보다. 진료가 끝나자마자 담당 선생님께서 추천해 주신 튼살크림 구매 완료. 이미 생긴 튼살은 어쩔 수 없지만 할 수 있는 만큼 관리해 보기로 했다.
몸무게는 앞자리 숫자가 또 바뀌어서 다시 한번 충격을 받았다. 도대체 어디까지 올라갈 것인가? 오히려 임신 전보다 덜 먹는데 참 이것도 신기하다. 그래도 아가들이 잘 자란다면 몸무게 증가 따위쯤이야. 한참 운동했을 때처럼 다시 몸을 만들어가면 되겠지. 출산 수업에서 허벅지 근육을 키우는 게 중요하다는 말을 듣고 스쿼트 10번씩 3회를 하루에 5번씩 하고 있다. 나날이 증가하는 배의 무게가 스쿼트도 참 쉽지 않게 한다.
하체는 살도 오르고 붓기도 생기면서 뚱뚱해진 것 같고, 다리는 짧아 보인다. 이제 더 이상 맞는 옷도 없고, 나의 외모는 점점 내가 바라던 바와 멀어지고 있지만 그만큼 두 아가는 잘 자라고 있다. 만나기 전까지 아무 문제 없이 지금처럼 잘 자라주었으면 좋겠다.
그동안 기록해 두었던 글들을 한번 다시 읽어보면서 쉽지 않은 시간들을 보냈고, 또 잘 이겨내온 스스로가 대견하다는 생각도 들었다. 애플이들을 만나기 전까지 또 쉽지 않은 여정이 남아있지만 이제 6주 정도 뒤면 아가들을 만난다는 사실이 놀랍다. 지금 나의 상태는 두려움 반, 설렘 반.
그래도 어서 애플이들을 만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