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도담 Aug 28. 2020

싱글맘, 실비 보험은 가입하자.

보험이 필요한 이유.

나의 첫 보험은 결혼 후 26살에 든 CI보험이었다.

당시에 CI보험이 핫하게 팔렸고 지인의 소개로 가입했다.

지금도 그 보험을 유지하고 있는데 최근 보험을 시작한 친구가 나의 보험을 재설계하며 설명해줄 때 알게 되었다.

CI보험은’ 중대한’ 질병에 걸려야지 받을 수 있다는 것을.  


그래도 잘한 것이 CI보험에 특약으로 실비 보험을 가입한 것.

다행스럽게도 나는 중대한 질병으로 입원을 한 적은 없었지만 체력이 약한지라 감기에 잘 걸리고 링거를 맞는 횟수가 많았다. 그럴 때마다 나는 좋은 링거를 맞고 보험사에 실비를 청구했다.






 

그리고 보험의 필요성을 느낀 적이 있는데

눈 밑에 다래끼가 생겨서 안과를 여러 군데 갔었다.

단순히 다래끼라고 생각했는데 약을 먹 수술도 해보았지만 다시 부풀어 올라서 재발했었다.

내 상태를 본 개인 병원의 의사 선생님은' 암'일지도 모르겠다며 대학 병원으로 가라고 소견서를 작성해주었다.


암이라니, 세상이 하얗게 되는 기분을 느꼈고 아이를 생각하니 막막했다.




나의 암보험은 진단금은 얼마나 나올까,
혹시 암이어서 죽으면 어떻게 되는 거지.
사망 보험금은??

 


나는 대학병원에 가기 전까지 걱정의 시간들을 보냈다.

대학병원에 갔더니 의사 선생님이 진료하면서 눈 밑에 그것이 무엇인지 절개해보자고 하셨다.

나는 아니오!라고 대답했다. 너무 끔찍했다.

내 피부는 켈로이드 피부였다.

켈로이드 피부는 흉터가 나면 아무는 것이 아니라 흉이 졌다.

눈밑이라니!

그래, 암이고 절개해서 나을 수 있다면 해야지.

하지만 지금 하는 말은 무엇인지 모르니 절개해보자는 것 아닌가.

나는 대학병원을 나왔다.

이 지역에서 제일 큰 개인병원을 찾아갔다.

그래, 암이 아니었다.

하마터면 눈밑을 절개할뻔했지.


위중한 병을 진단을 받았다면

다른 병원도 가봐라.

3군데는 가야 한다!



그 경험으로 내가  갑자기 불의의 사고로 죽게 된다면  혼자인 딸에게 남겨진 것이 있어야 하는데, 라는 절박함 같은 것을 느꼈다.







 

딸은 태아보험을 가입 시 실비보험을 같이 가입했다.

나는 딸이 5개월이 될 무렵 회사로 복귀했다.

딸은 5개월부터 어린이집을 갔었다.

어린이집에 다니는 아이들이 자주 아프다고 하지.

열, 감기를 달고 살았고 한 번은 폐렴으로 입원한 적이 있었다.

입원하는 날 아이도 폐렴으로 아팠지만 나도 몸살이 나서 몸이 축나 있었다.

1인실은 빈자리가 없었고 다인실과 특실 중에 선택해야 했다.

내가 가입을 했던 보험설계사와 통화를 했다.

상급병실과의 차액에 대한 설명, 진단코드가 어떤 것이 나와야 되는지, 실비, 입원비를 받을 수 있으니 병원비는 크게 부담을 느끼지 않아도 된다고 이야기해주었다. 그리고 본인도 몸이 아픈데 링거 맞고 병이 나아서 나와야 되지 않겠느냐고 따뜻한 말 한마디도 감사했다. 나는 특실에서 머물렀다.

보험을 가입은 했는데 막상 보험청구를 어떻게 이용해야 될지 막막했는데 평소에 이렇게 알고 지내니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

그리고 현재 딸이 대학병원에 안과 진료를 정기적으로 받고 있는데 실비를 가지고 있어서 다행이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병원비 때문에 진료를 못 받으면 안 되니까.

실비보험 하나가  다른 보험보다 더 톡톡한 도움이 된다.

 

지금은 병원에 다녀오면 병명 코드가 나와 있는 진찰서를 요청하고 보험 앱에 직접 사진을 올려서 청구하고 있다.

예전에는 팩스로 청구했는데 앱으로 청구할 수 있으니 너무 편리하다.



실비청구 시 필요한 서류는 보험사이트에 자세히 나와있다.

-보험청구서, 가족관계 증명서, 신분증, 통장사본, 병명 코드 적힌 진찰서

 



팁! 얼마 전 아버지 실비보험만 하나 넣고 싶어서 지인에게 상담을 받았는데 실비보험이 보험업계에서는 수익이 나지 않아서 점차 가입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한다.

실비 보험이 없다면 서둘러야 할 것 같다.


그리고 내가 가입한 보험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앱으로 “레몬 브리지” 가 있다. 그 앱에서 가입한 보험을 체크하면서 알았다. 치아보험은 중도해지금 조차 없다는 것을. 그리고 기간도 짧다는 것을. 나는 치과가 너무 무섭다. 미루고 미루다가 지난주부터 치료 중이다. 오랜 숙제였던 사랑니도 뽑고 스케일링을 했다. 보험청구해야지!

본인이 넣은 보험!

가입할 때는 들었는데 모두 기억하는가?

다시 체크해보자.


    


이전 14화 싱글맘, 청약통장을 만들자.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