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향력
출근하는 큰아들을 위해 아침 준비를 하다
주방에 오염 방지를 위해 붙인 아트보드에
나의 얼굴이 비치었다.
무표정한 내 얼굴을 마주하였다.
아들에게 그동안 이런 표정으로 아침을 챙겨주었나
하며 나를 되돌아보게 되었다.
입꼬리를 올려본다.
아침 식사를 하기 위해 방문을 여는 아들에게
미소 지으며 아침 인사를 건넸다.
아무 말은 안 했지만 엄마가 ‘왜 이럴까?‘ 싶겠지.
요즘 너무 표정이 없었던 것 아닐까 하고
나를 돌아본다.
웃으면 복이 온다는 말이 있듯이
웃는 얼굴에는 영향력이 있다.
의식적으로라도 아들들을 대할 때 미소를
장착해야겠다.
그 미소 안에 따뜻함을 전할 수 있기를.
_사진출처 unspla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