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누군가와 이야기를 이어나가다가
꽃에 관한 이야기가 나온 적이 있다.
‘마지막 순간에도 우리는 꽃과 함께 하고 있잖아.’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는데
그 말이 갑자기 생각이 나서 내가 다른 친구에게 그 이야기를 해줬던 일이 있다.
우리의 삶을 자세히 둘러보면 우리의 모든 순간에는 언제나 꽃이 함께하고 있었다는 것을.
우리가 태어날 때부터 학교를 들어가는 초등학교 입학식에서부터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 졸업식에서도 꽃은 늘 함께하고 있었고
내가 축하를 받을 때에도 또 누군가를 축하해 주기 위한 꽃이 있었고
일상 속 작은 기념일에도 사랑하는 누군가를 위해 선물한 꽃도 있었고
우리 주변에서 조금만 나가면 아름다운 자연에서 볼 수 있는 꽃들도 많이 있다.
언제나 그랬다. 우리의 인생은 꽃과 함께하고 있었다.
그리고 꽃이 있는 곳에는 언제나 사랑하는 사람들과 웃으면서 좋은 시간을 보내며 함께하고 있었다.
어쩌면 세상에 꽃이 있는 것은
그 모습이 ‘우리의 삶과 같아서 있는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든다.
꽃이 피고 꽃이 지지만 다시 꽃이 피는 모습이
우리의 아름다운 삶을 대신해서 말해주는 것만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