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apparat-c.com
오늘 살펴볼 젊은 건축가의 홈페이지는 아파랏.체라는 건축사사무소의 웹사이트이다.
사이트의 첫 화면 구성은 얇은 폰트의 단어들과 면으로 구성된 기하 그림 카드들이 배열되어있다. 웹사이트의 구성이라고 할 것도 없었다. office라는 하나의 그림 카드가 진하게 돋보일 뿐이다. 그 외에는 모두 프로젝트들의 나열이다. 위 그림 카드들이 프로젝트의 대표적 기하를 나타낼 것임은 추측이 되는데 office의 원형이 완전한 원이 아닌채 일부가 잘린 이유에 대한 설명을 기대하면서 office를 눌러보았다.
office의 한글 설명이 ‘연락처 / 사람들’이라고 되어있는 것이 흥미로웠다. 연락처+사람들=오피스?라는 억지스러운 관계를 머릿 속으로 그려본 후 그들의 소개글을 보았다. 여기에서도 완전하지 않은 원에 대한 내용을 찾기는 어려웠다. 그들의 이력이 소개되어 있고 그들의 관심 분야, 주목하는 가능성, 주요 작업으로 그들을 소개하고 있다.
프로젝트에 대해서는 텍스트로 된 설명글은 없지만 사진, 도면의 이미지 자료가 비교적 많았다. 여태까지 본 젊은 건축가 사이트 중에 가장 심플한 편에 속한다. 지워낸 것은 텍스트와 숫자들이고 그들이 남긴 것은 무엇일까? 기호와 이미지라고 생각한다. 그들은 메인 페이지부터 기호화된 그림 카드로 그들의 프로젝트를 보여주었다. 그리고 이러한 기하들은 프로젝트의 실제 공간에서, 도면에서 찾아볼 수 있었다. 그리고 여러 공간들을 클로즈업해서 보여줌으로서 그들의 기하적 아이디어가 세부 공간 및 전체적인 프로젝트에서 어떻게 구현되고 그것들의 퀄리티를 보여주려고 했던 것이 아닐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