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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바나바 Nov 22. 2023

인사이트를 어떻게 기록할 것인가? 창조는 편집이다

문득 드는 생각 8

 

사진: Unsplash의Kelly Sikkema

이번 학기 내가 만드는 습관  하나는 '인사이트 기록'이다. 인사이트 기록을 하게  배경은 유튜브에 있다. 좋은 행동 있으면 최대한  삶으로 어떻게 가지고  것인가에 대한 물음을 하고 적용하려고 한다. , 3일만  삶에 넣는다고 하더라도 애써본다.


유튜브 중에서 독일 학생들은 노트 필기를 공책에 하지 않고, '카드 형식의 노트'에 한다는 거였다. 이 이야기는 나에게 흥미를 불러일으켰다. 카드에 키워드 중심과 자신의 생각을 쓴 독일인이 논문을 만들 때 훨씬 수월했다는 말이 머릿속에 각인이 되었다.


'나도 해보고 싶다'


 이 생각이 문득, 이야기를 들으면서 들었다. 인사이트나 자신만의 창조적인 것은 남의 이야기를 그대로 적는 행위에서 나오지 않는다. 대체로 그러기 어렵다. 다른 사람과 차별되는 자신의 생각만이 그걸 만들어낼 수 있다.



나만의 '제텔 카스텐'이 필요하다

사진출처 : Unsplash의Kelli McClintock


위대한 사상가들이 공부했던 흔적들을 찾아보면 ‘제텔카스텐(메모상자)가 남아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최재천 교수님은 이면지에 메모를 하고, 파일에다가 꽂는데 제목에 따라서 다른 곳으로 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었다. 노트는 찾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보았다. 그 말을 듣고, 나에게 있어 ‘나만의 제텔카스텐’이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 질문을 던졌다.


대학을 오기 전, 아니 대학에 와서도 사람들은 똑같은 방식으로 공부한다. 교수님의 의견을 받아 적고 내 생각은 따로 하지 않는다. 최근 같은 대학교를 졸업하고, 같은 학과인 언니에게 물었다.


“언니, 학과 공부해서 기억나는 게 있어요?”

물음에 대한 답은 예상과 빗나가지 않았다. 그대로 적중이었다.


아니, 자기가 했던 발표나 생각은 기억나지 나머지는 딱히 기억이 나지 않아”

이 말의 의미가 무엇일까? 교육이 틀렸으니 바꿔야 한다? 그 말을 하고 싶어 글은 쓴 게 아니다. 이 교육 방식에서라도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 가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사고의 깊이, 창조는 여기서 나온다고 본다.


제텔 카스텐을 만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실상은 펜보다 키보드가 편한 사람이다. 나만의 제텔 카스텐이 아날로그와 함께 온라인에서도 존재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브런치에 글을 쓰면서 ‘문득 드는 생각’ 시리즈를 만든 것도 나만의 제텔 카스텐을 만들고 싶은 욕망의 하나였다. 약 20개에서 30개가 쌓이면 브런치 북으로 될 텐데, 훗날 이것을 발판 삼아 새로운 책이 만들어지기를 상상해 본다.


당신에게 제텔 카스텐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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