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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임희정 Dec 29. 2023

계약의 날

20231228

새로운 작업실 입주공간계약서를 쓰고 호수 배정받고

사실 어느 곳이 되어도 상관없다했지만

묵찌빠로 눈치싸움으로 정한 방

두번의 쫄깃한 묵찌빠가 두근두근했다


새로운 사람들을 스캔하느라

아니 왜 그러고 있는거지 싶은데

방어기질이겠지

처음 보는 자극이 계속 들어와

피곤해지고


일주일넘게 네이버로만 보던 부동산을

직접가서 실물 방 두개보고 바로 결정

살던 집도 오늘 나가서 소식 듣자마자 시간 조율 후

나도 새로운 집 바로 계약

이렇게 대충해도 되나 싶지만

월세방보러다니기 만렙이라 포기할건 포기하고.

에너지를 아끼자 그럼에도

엄청난 추진력과 결정력을 소모


안할거같던 ㅁㄱ이가 작업실 사용을 확정해줘서

작업실과 학교 이사도 일주일안으로 해야함.


이 모든게 오늘 오후 전에 일어난 일이라

오후부터 머리. 뒷골이 넘 땡겨 넉다운

누워버렸다

잔듯안잔듯 두시간 누워있었는데

왜 밤 늦도록 잠이 안오는거야 ㅜ


할일이 넘 많은데 시작하지 않아서

견적이 안나와 또 불안해졌나부다

대충하자 다 잘될건데

아직 시간많아

뭔 걱정이고


해야할일 있고 마감날이 있고

계획이 있지만 명확하지 않을 때

불안해하는 병

어떻게 나아질까


그래서 회사에서도 프로젝트가 시작되면 내내 불안했고 ㅡ더군다나 그 프로젝트는 아이디어가 나와야 끝나는거니 언제 어떻게 계획을 세울수가 없는 일이니 더 심했다.

한시간안에 끝내는 작문시간에도

아니 글을 생각하다 써야는데 시간을 정해두니 시작부터 심장박동질에 집중을 못하겠고

어릴때부터 이런 압박이 있었구나 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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