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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꿈꾸는 리얼리스트 Jul 04. 2021

고행과 행복 사이

마지막 피치를 올리며


 밤을 완전히 새운 것도 아닌데 이틀 연속은 힘들구나.
알람 맞춰 놓고 잤는데도 못 일어나 겨우 프리뷰만 한 상태...
이러고 20년 이상을 일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면 신기하기도
재밌기도 하다... 어제저녁을 부실하게 먹었는데 '치킨'에 대한 글을 쓰고 있으니... 먹고싶으다...

글 쓰면서 '보고 싶다', '만지다'라는 단어가 와닿는다.
직업 상, 실지로 보는 것보다 화면(영상)을 보고 글을 쓰는데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사람이지만 애정이 가기도 한다.
오늘도 수원 통닭골목의 매향통닭 사장님과 아드님, 손자까지 재밌고 친근하게 와닿는다. 다른 치킨집의 젊은 커플, 인터뷰를 재치 있게 해 준 두 친구도 귀엽고...

누군가를 좋아했을 때, 영화 보러 가서  그 사람의 얼굴이 스크린 가득 떠올라 곤혹스러웠을 때가 있었다.
조금 전 프리뷰 했을 때의 그분들, 그 사람들 마음을 내가 사랑했던, 사랑하는 사람의 마음이라고 생각하고... 글을 쓰자... 방송작가라는 직업이 때로는 고행이고, 가끔은 행복하다...
-2018'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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