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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아 Nov 25. 2024

라이프 밸런스를 위한 노력

루틴과 기록하기

어릴 적부터 욕심이 많았던 나는 샐러던트로 지난 8년 동안 일, 학업, 육아를 병행하다 글쓰기에 집중하기 위해 1년 정도 학업을 잠시 내려놓았다. 바쁘게 지내던 생활 속에서 잠시 틈이 생기며 글쓰기에 집중할 수 있어 좋았지만, 마음 한편으로는 계속 공부를 하며 배워야 한다는 생각이 가득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글쓰기의 성장을 위해 잠시 휴식기를 가지기로 했고, 1년 동안 브런치 작가 선정과 2년이 넘도록 글쓰기 모임에 참여하는 등 나만의 글쓰기 세계를 날마다 하나씩 만들어 가고 있는 중이다.

 

 일, 학업, 개인 일정의 조화를 위해 여러 가지 방법을 찾아보고, 일상 속에서 실험하기도 하며 가장 좋은 방법을 구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8년 간의 샐러던트 생활에서 얻은 나만의 노하우는 루틴과 기록하기라는 두 가지 방법을 통해 일상 속의 자연스러움으로, 일생의 습관으로 만들기 위해 매일의 노력과 게으름과의 사투를 벌이며 체득화하는 시도를 계속하고 있다. “온전한 내 것이 되어야 자연스러워질 수 있다”라는 믿음으로 매일 꾸준히 지속하는 힘을 키운다.

 

절대 노력 없이 공짜로 얻을 수 없다는 것은 샐러던트를 시작했을 때 “그냥 어떻게 되겠지”라는 안일한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보냈던 나에게 펼쳐진 처참한 성적표를 보면서 노력도 하지 않고, 위대한 성공을 바랐던 도둑놈 심보를 한탄하며 심한 좌절감을 느꼈을 때를 잊지 않고 매일의 루틴과 기록하며 하루하루를 반성하고 피드백하는 노력을 잊지 않는다. 노력한다고 절대 하루아침에 모든 것이 변하지는 않지만, 매일 조금씩 변하는 나를 보며 달콤한 성장의 기쁨을 매일의 작은 성공을 성취하려고 한다.

 


나에게 부여된 다양한 사회적 역할을 수행하고, 그 역할에 대한 책임을 다하고 싶은 마음에 하루 24시간을 어떻게 하면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을까 매일 고민하지만 시간 관리는 아직도 어렵기만 하다. 하지만 매일 정해진 루틴을 실천하며, 정해진 시간에 해야 할 루틴을 행동으로 옮기면서 매일의 계획을 수행하고 점검한다. <마이 루틴>이라는 애플리케이션과 다이어리를 사용하면서 미리 계획을 세우고 그날 또는 특정 시간에 루틴을 실천하였는지 하지 않았는지를 점검하며, 어떠한 핑계를 대지 않고 일단 실천하려고 노력한다.  


 

 특히 <독서의 기록>의 저자 안예진 작가님께서 만드신 ‘독서의 기록 다이어리’를 사용하고 매일 성공의 기록을 만들어가는 온라인 모임에 참여하여 매일의 기록을 인증하고 공유한다. 처음에는 나만의 기록을 다른 사람에게 보여주는 것도 부담스럽고, 매일 인증하는 것도 귀찮기도 했지만, 지금은 매일 마감 전 인증을 해야 한다는 생각에 세뇌되어 기계적으로 인증할 때도 있다. 이런 나의 모습이 싫어서 포기하고 싶을 때도 있었지만, 습관으로 만들기 위해 부지런히 기록하고 인증 결과를 올린다.

 

 예전부터 메모하는 것을 좋아해서 다양한 다이어리, 바인더를 활용해서 기록하고 그 기록을 찾아보며 과거를 반성하여 더욱 발전된 내일을 맞이하고자 했지만, 오랫동안 지속하기에는 혼자만 하는 것의 한계를 수시로 느꼈다. 하지만 카카오톡 단체방에서 같은 꿈을 꾸고 나와 결이 같은 사람들과 소통하면서 나보다 좋은 방법을 배우고, 새로운 것을 익히면서 함께 성장하고 이끌어주려는 노력 덕분에 혼자만의 한계를 극복하고 포기할 때마다 다시 힘을 내는 응원과 위로를 받아 다시 한번 더 힘을 낼 때가 많다.

 


 성장의 기록을 만들기 위해 매일을 단순하게 살려는 노력이 가장 큰 원칙이자 내 성장의 든든한 배경이라 믿는다. 새벽에 일어나기 위해 9시 이전에 잠자리에 들고, 자기 전 스마트폰을 멀리하며 건강한 삶을 살기 위해 과일 단식과 달리기를 병행하며 순환과 땀의 진리를 일상의 모든 것이 되게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 “The simple is the best”라는 문장이 내 삶 속에 빛을 발휘하도록 일상을 단순함으로 채우려고 한다. 남에게 잘 보이기 위해 노력하지 않고, 나에게 좋은 것 나만이 할 수 있는 것을 찾아 온전한 내 것으로 만들고 내 힘으로 하려는 시도가 어제보다 한 뼘 더 성장한 나를 마주하게 만든다.

 

 남과 다른 나만의 고유함으로 빛나는 인생을 만들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글쓰기를 시작했고, 글쓰기를 통해 학업을 잠시 내려놓았지만, 이제 다시 시작한 샐러던트의 생활 속에서 균형을 찾기 위한 노력을 지금도 계속하고 있다. 그래서 나는 아직도 성장 중이라는 말을 좋아하며, 어떻게 하면 죽는 순간까지도 성장할 수 있을지를 고민하고 또 고민한다. 하지만 절대 고민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생각을 행동으로 옮기는 시도를 통해 완벽하지 않아도 실천의 미덕을 추구한다.

 

 루틴과 기록하기로 쌓여가는 매일의 흔적들이 일과 학업, 개인의 일정 속에서 내가 균형을 이루기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을 했는지 알게 해 준다. 누구에게 자랑하거나 보여주기 위해 하는 것은 아니라 나를 위해 더 온전한 나를 위해 기록하는 이 모든 순간 속에서 나는 작은 성장의 씨앗이 어떤 고목이 될지 상상하며 매일의 노력을 지속할 뿐이다. 반복되는 일상이 지루하게 보일 수 있어도, 나는 매일 조금씩 조금씩 어제보다 한 뼘 더 성장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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