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컬 레슨을 받을 때, 보컬 트레이너님들이 항상 하시는 말씀이 있습니다.
'소리는 아기 울음소리처럼 내면 된다.'
이때 아기의 발성은 호흡은 깊고 압력도 완전하고 소리가 앞으로 빠지지 않는 이상적인 발성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그 아기들 또한 커가면서 본연의 순수한 발성을 잃어가죠. 부모님의 발성을 모방하면서, 주변의 문화 사회적인 영향을 받으면서 아기의 발성은 점점 완벽에서 멀어지게 됩니다. 마치 닳고 닳아서 어른이 된 우리처럼요.
저는 발성뿐만 아니라 다른 많은 부분들에 있어서도 이와 같다고 생각합니다. 어른은 당연히 아이를 보호하고 가르쳐야 할 존재로 생각하지만, 오히려 어른이 아이를 통해 배우는 경우도 많습니다. 지난 8년 동안 초등교사 생활을 해온 제가 저희 반 아이들에게 항상 많은 배움을 얻고 있는 것처럼요.
이 브런치북의 목적은 아이를 통해 이미 우리 본연에 가지고 있던 무언가를 되찾는 데에 있습니다. 여러분이 어릴 적부터 가지고 있던 그 무엇. 지금 찾으러 떠나가보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