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캡틴 제이 Jan 07. 2024

아빠의 여자친구

며칠 전 아들의 논산 훈련소 수료식에 다녀왔다.


추운 날씨임에도 미니스커트로 한껏 멋을 낸  훈련생들의 여자친구들이 간간이 눈에 띄었다.


아직 여자친구가 없는 아들에게

“오늘 네 수료식엔 우리 부모가 왔지만,

30년 전 아빠 임관식때엔  네 친할머니와

아빠의 여자 친구가 같이 왔었지.

예상치 못한 내 말에 아들이 빙긋 웃더니 아주 흥미롭다는 표정을 지었다.

한번 내 뱉은 말을 이제 어떻게 수습하려고 저러나 하는 눈치다.

아빠의....  여자.... 친구요?”

“그래. 그때 왔던 아빠 여자 친구가...

지금 네 앞에 계시다.”

^^

작가의 이전글 카불이 함락되던 날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