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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매콤S May 09. 2023

파스와 아이스백의 계절

체육대회 야야야!

바야흐로 파스와

붕대와

아이스백의 계절이 왔다.


아이들은 체육이 싫다고 툴툴대면서도

저마다 열심이다.

보건실은 오늘의 부상자,

어제의 부상자,

어제어제 그그제의 부상자로 넘쳐난다.


그래도 남학교가 아니니

그얼마나 다행이냐며 위안삼는다.


제법 규모가 있는 남학교의 체육대회는

인근 소방서에 공문을 보내

119 차량을 대기해놓고 진행한다고도 한다.

코로나19로 많은 것이 바뀐 지금은

못할 일이겠다.


아직 체육대회가 열흘이나 남았지만

나도 비장의 아이템을 준비중이다.


꽁꽁 얼린 하트얼음을

비닐봉지에 넣어주면

얼마나 좋아하게요!


정수기물로 얼렸지만

절대로 먹으면 안된다는 주의사항과 함께주면

그야말로 아이들 얼굴에 하트뿅뿅이다.


보건교사로 사는게 녹록치 않을 때가 있지만

잔재미가 있어서

못떠나겠다.


무사고 체육대회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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