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시대, 잘 쓴 글보다 움직이는 글이 필요하다
요즘 보고서를 보면 이상하게 AI 향이 짙다.
문장은 깔끔하고 오류도 없다.
그런데 읽다 보면 도통 감이 안 온다.
‘그래서 뭐가 중요하다는 거지?’
‘도대체 누구에게 말하는 건가?’
나는 팀원들에게 ChatGPT를 적극적으로 권장하는 편이다.
하지만 가져오는 결과물은 천차만별이다.
누구는 AI를 도구로 쓰고,
누구는 AI에게 끌려다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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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서는 초안보다 설계가 중요하다.
내용이 틀린 건 아닌데
숫자와 명분은 많은데
‘나의 판단’과 ‘나의 선택’은 보이지 않는다.
그래서 늘 묻는다.
“그래서 누가 뭘 하겠다는 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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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역시 그간 보고서를 쓰면서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었다.
“논리는 있는데 감동이 없다.”
“깔끔하긴 한데, 뭘 하고 싶은 건지 모르겠어.”
그 끝에 알게 됐다.
중요한 건 정보가 아니라 흐름이다.
설계 없는 문장은 닿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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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재는 AI 시대에
초안에 ‘설계’를 더하는 그 ‘한 끗’을 다룬다.
보고서든, 제안서든, 회의 석상이든
사람을 움직이는 문장에는 설계가 있다.
그리고 그 감각은, 누구든 훈련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