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주얼송 Jan 13. 2024

배려는 사랑을 닮았다.

초등학교 3학년 첫째 아이는 엄마랑 노는 것을 좋아한다. 요리도 같이 하고 싶어 하고, 그림그릴때도 엄마와 함께 하기를 원한다. 아이랑 함께 하는 놀이중에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건 '카드놀이'다.

타로카드를 골라서 직관적으로 타로그림을 보면서 이야기 나누기도 하고 욕구카드 & 감정카드를 골라서 단어 뜻 맞추기도 한다.




 '사랑'이란 카드를 뽑아서 내가 설명하게 되었다.


'OO이란 냉면 위에 있는 삶은 계란을 주는 거야'


'그게 뭐야~ 모르겠는데!!'


정답은 사랑~~


아이는 인정 할 수 없다면서 아빠에게 쪼르르~ 달려가서 묻는다.


'아빠, 사랑이란 뭐라고 생각해?'


'사랑은 냉면 위에 있는 계란을 주는거지!! 냉면에 계란이 핵심인데 그걸 준다는건 다 준다는 거야!'

라고 말하는 남편 ㅎㅎㅎ


엄마와 아빠에게 사랑이란 그런거란다. �

황당해 하는 아이를 바라보며 남편과 둘이 한참을 웃었던 기억이 난다.



배려는 사랑 닮았다.


배려란 상대방을 먼저 생각하는 마음.

삶은 계란을 좋아하는 아내에게 냉면의 계란을 양보하는 남편.


티격태격할 때도 있고

답답할때도 많은 남편이지만

냉면을 먹을때면 항상 배려받고 있음을 느낀다.



매거진의 이전글 마음나누기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