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가질 수 없을 때

- 126일 -

by 글하루

사랑하는 것을 가질 수 없을 때는 가진 것을 사랑하라.

'루시라부틴'의 말입니다.

좋은 말들을 노트에 적다가 알게 되었습니다.

내가 다시 읽지 않고 새로운 좋은 말만 찾고 있다는 것을.

그러다 보니 무언가는 적는데 무언가도 남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몇 개를 적으면 몇 개라도 다시 읽고 있습니다.

내게 주어야 할 좋은 말을 노트에만 주고 있었습니다.

사랑도 마찬가지라는 생각을 할 때 이 말을 만났습니다.

사랑하는 것을 가질 수 있으면 좋겠지만 사는게 다 그렇듯 마음대로 되지 않습니다.

나는 나를 불행에 두어서는 안 됩니다.

이럴 때는 가진 것을 사랑하면 됩니다.

아무것도 가지고 있지 않은 사람은 없습니다.

사람은 무어라도 가지고 있으니까요.

나에게서 시작한다는 말은 나에게로 향한다는 말입니다.

나는 내 인생의 기초이며 시작이며 마침표입니다.

그래서 나에게서 찾으면 모든 게 있습니다.

없다고 말하지 말고 부족하다 불평하지 마세요.

오늘을 사랑하지 못하면 내일도 사랑할 수 없습니다.

그래야 사랑한다고 말하지 마세요.

그래도 사랑하고 그래서 사랑해야 합니다.



keyword
월, 화, 수, 목, 금, 토, 일 연재
이전 05화인생의 날을 늘릴 수는 없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