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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는 나의 기도

-124일-

by 글하루

기도는 무언가를 꾸준히 하는 것이다.

기도가 별거인가. 매일 무릎 꿇는 무엇인 것을....


기도는 잠깐이 아닌 생활이면 좋겠다.

교회에서 두 손을 모으고, 절에서 108배를 하고,

순례길을 걸어가며 저마다의 방법으로 기도한다.

나는 매일 글을 쓰는 것이 나의 기도가 되었다.

글을 쓰며 난 기도한다.

한 줄 한 줄 꾹꾹 눌러쓰며 이 하루를 감사하고 소망한다.

하나님을 가장 사랑하는 방법은 사랑하는 것이다.

그 사랑을 생활에 녹이는 것이 기도라고 생각한다.

신 앞에 무릎을 꿇는 것. 그건 아름답고 숭고하다.

글을 쓰면서 이런 소중한 시간에 감사한다.

나의 못난 글은 잘생기지 않았지만 유해진처럼 포근하길 바라면서,

아무리 올라도 다시 오르게 되는 뒷동산의 산책길이길 바란다.

글을 쓰며 나는 기도한다.

누구는 교회에서 절에서, 누구는 산을 오르며 누구는 일터에서

자신의 하루로 신과 마주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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