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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지 않아도 돼

- 141일 - 그런 날도 있고 이런 날도 있는 거야...

by 글하루

괜찮지 않아도 돼

괜찮은 척하지 않아도 돼

웃는 척하지 마

그냥 울어도 돼

꿋꿋한 척, 안 그런 척하지 않아도 돼

감정을 펑펑 써버려

잔고 없는 인내는 부러지거든


심장이 터지는 날에는

나에게 터뜨려도 돼

어쩌면

나는 그러려고

네 옆에 있는 거잖아


내가 그런 사람이라는 게

오히려 다행이고 고마운 일


내가 너의 옆에 있으니까

그래서

너는 괜찮지 않아도 돼

네가 지금까지

나에게 그랬으니까


- 괜찮지 않아도 돼 -




진짜 슬픔은

내가 정말 슬프고 힘든 날에 나를 위로해 줄 사람이 아무도 없는 것이다.

사람은 사람으로 무너지고, 사람으로 버틴다.


살다 보면 힘든 시간이 없는 사람은 없다.

고통은 낮에 해가 뜨면 밤에 내리는 어둠같이 자연스러운 것이다.


살다 보니 내게도 힘든 시간이 당연하다는 듯 찾아왔다.

힘든 시간이 지나면 좋은 시간이 오겠지 생각하며 스스로를 위로했지만

힘든 것은 어쩔 수 없이 힘든 일이다.


나는 그때 한 사람 때문에 버텼다.

어떤 상황에서도 무너지지 않고 내가 믿고 기댈 수 있는 사람이 있다는 소중함을

그때 절실히 알게 되었다.

알지만 모르는 것이 있다

알고 나서 알게 되는 것이 있다.

그런 사람이 있고 그런 사랑이 있다.


그때 생각했다

나도 그 사람에게 이런 사람이 되어야겠다.

그 사람이 힘든 시간을 보낼 때 그 사람이 그랬던 것처럼

내가 곁에 있어 준다면

그 사람이 괜찮지 않아도

잘 이겨내서 괜찮지 않을까..

그래서 넌 괜찮지 않아도 돼!




* 당신이 할 수 없는 일이 당신이 할 수 있는 일을 방해하지 않도록 하세요.

- 존 우드 -


* 중요한 건 쓰러지느냐가 아니라 일어나느냐입니다.

- 빈스 -


* 때때로 우리는 누군가가 그저 우리 곁에 있어주고,

우리가 혼자가 아니라는 걸 상기시켜주기만 하면 됩니다.

- 누군가의 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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