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3일 - 85점이 나에겐 100점
처음에 제목을 쓸 때 '완벽과 최선 사이'라고 썼다.
하지만 나는 알고 있다. 최선을 말하기에 많이 부족하단걸.
원해도 행하지 못한 것들에 대한 인정이 필요했다.
그래서 고쳐 썼다. '완벽과 열심 사이'로...
하루를 돌아보면 완벽하지 못했다.
최선을 다하지도 못했다.
내가 생각했던 완벽한 하루를 살았던 날은 아무리 생각해도 단 하루도 없었다.
어쩌면 그건 이상적인 날이다. 생각에서만 존재했던 날. 그냥 원하는 날.
완벽이란 단어가 좋아 보여 내 하루의 앞에 붙이던 날.
완벽 다음, 최선의 날은 일단 버겁다.
문득 드는 생각. 왜 내 하루는 최선을 다해야 한단 말인가?
누구를 위해서 최선을 다해야 하는가?
나인가? (어쩌면 진짜로 내가 원하지 않을 수 있다.)
아니면 다른 사람인가? 사장? 고객?
나에게도 다하지 못한 최선을 누구에게 줄 수 있단 말인가?
숨을 헐떡이는 최선은 무거운 역기를 드는 것처럼 일단 버겁다.
하지만 순수하게 말하고 싶다. 열심히는 살았다.
완벽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지 않았지만 열심히는 살았다.
열심히 사는 데는 이유가 없다.
방향도 속도도 중요하지 않다.
그냥 열심히 살았고, 열심은 열심으로 족했다.
그렇게 열심히 살다 보면 떨어지는 부스러기를 모아 내 하루를 채워갔다.
보람의 부스러기. 보람에는 덩어리가 없다.
티끌 모아 태산이 내 하루의 보람일 뿐.
100점을 원하던 날에서 85점을 원하는 날로 바뀌었다.
(나이가 들수록 지혜가 생길수록)
나에게는 85점이 100점이다.
항상 100점이 아닌 늘 85점이기를 원한다.
15점은 여유로 남겨 놓는다.
85점이 목표인 이유는 열심히 살아도 버겁지 않기 때문이며,
어제처럼 오늘도 살 수 있고, 내일도 조금만 노력하면 맞을 수 있는 점수라서 그렇다.
보람 있게 사는 하루를 바랄 뿐. 완벽한 하루를 원하지 않는다.
그래서 최선은 내 하루에서 치워 버렸다.
내 하루가 완벽해서 어디에 쓸 것인가?
완벽은 좋아 보여도 쓸데가 없다.
골인을 하면 스타트라인에 다시 서야 하는데 다시 완벽해야 한다면 얼마나 답답할까, 벌써 숨이 막힌다.
나는 85점의 하루에 만족하고 85점의 인생에 감사한다.
85점을 나에게 주었으니 남은 15점은 함께 사는 사람들에게 주면 좋겠다.
그래서 85점이 나에겐 100점이다.
* 가장 좋은 날은 시간을 잊어버리고, 몸에 영혼이 내려앉은 날이다.
- 누군가의 글에서 -
* 두 번의 깊은 심호흡 사이에서 나를 잠시 쉬게 하는 순간을 가끔 두는 것.
내 하루에는 이런 가끔이 중요하다.
- 누군가의 글에서 -
* 가장 좋은 자기 관리는 미리 걱정하지 않는 것과 미리 쉬는 일이다.
- 데일 카네기 -
* '유튜브 dreamcoach77' 중에서
건강의 80%는 식사, 20%가 운동이다.
재산의 80%는 습관, 20%가 계산이다.
대화의 80%는 듣기, 20%가 말하기다.
학습의 80%는 이해, 20%가 독서이다.
성취의 80%는 실행, 20%가 꿈꾸기다.
행복의 80%는 목적, 20%가 재미이다.
관계의 80%는 주기, 20%가 받기이다.
향상의 80%는 끈기, 20%가 아이디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