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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기 위해 살아라.

- 145일 - 시선을 멀리 두어야 흔들리지 않고 걷는다.

by 글하루

살기 위해 살지 말아라.

죽기 위해 살아라.

죽지 말고 죽을 때까지 잘 죽기 위해 살아가라.

시선을 멀리 두어야 흔들리지 않고 걷듯이,

끝을 생각해야 옳바른 선택을 할 수 있듯이,

죽음을 똑바로 보지 않는 삶은 방황하고 흔들린다.

삶을 생각하면 무언가 해야 하지만, 죽음을 생각하면 그냥 있어도 좋고 고맙다.

외면하고 싶은 죽음이지만 꼭 오고야 마는 내일처럼 언젠가 분명히 마주쳐야 한다.

지금의 삶을 끝내고 무의 존재로 영원한 영혼으로 남는 시간.

삶은 잠깐 피는 꽃처럼 아름답고 죽음은 깊은 잠처럼 고요하다.

모두 인생은 죽음을 통해 영원으로 남았고 나도 그럴 것이니, 지금 잠깐 순간으로 핀 인생을 두 눈 똑바로 뜨고 바라보며 감상하고 누려라.

죽음은 그러라고 있는 것이다.

삶의 소중함을 말해주려는 신의 배려.

인간인 우리는 그 배려에 대한 감사로 잘 죽기 위해 잘 살고 내 삶에 추억을 남겨야 한다.

살기 위해 살지 말고, 잘 죽기 위해 살아 보자.

죽음 앞에서 돈도 명예도 필요 없다.

사랑했던 기억과 감사면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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