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산

동시집 - 반달눈

by 김기린

<시계산>



6시 30분,

시침이와 분침이가

등산을 시작합니다

키 큰 분침이가 성큼성큼

앞장서갑니다


9시 45분,

가파른 절벽 구간

빨간 모자를 쓴

초침이가 뛰어와

등을 밀어줍니다


12시!

숫자들이 내려다

보이는 시계산 정상

둘이서 하나 될 때

메아리도 들려옵니다


다시 나란히

시계산을 내려옵니다


1시 방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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