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이 있음을

by 윤리로 인생핥기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설 아침입니다.

엄마가 차려주신 떡국을 야무지게 먹고

성당 갈 준비를 합니다.

저희 집은 큰 집이 아니라

제사 대신 미사로

조상들을 기립니다.


아이도 늦잠 자고 일어나

머리에 잔뜩 까치집을 짓고서는

아침을 먹어요.


아이와 아내와 부모님과 함께

손잡고 미사 드리러 갑니다.


미사에서는 깨어있으라는 복음 말씀이

귀에 들어와요.

신부님께서는

복을 은총이라 한다면

은총은 내가 원하는 것이 아닐 수도 있지만

그것이 은총임을 깨달을 수 있도록

깨어있으라고 해석하십니다.

행복도 마찬가지거든요.

옆에 있음을 깨닫지 못하면

그만큼 불행한 것도 없으니

꽤 와닿네요.


미사 후에 집으로 돌아와

점심 식사를 합니다.

어제 먹었던 전도 먹고

아내 공룡갈비와

엄마의 불고기도 함께 먹어요.


식사 후에 새배도 드려요.

엄마 아빠께서

저희 부부의 세뱃돈까지 챙겨주시네요.


식사 야무지게 마친 뒤에는

엄마가 이것저것 음식을 싸주세요.

양손 가득 들고

집으로 향해요.


집에 도착해 짐정리 하고

장모님과 장인어른을 맞이합니다.

이번에도 아이는 열심히 세배해요.


저녁은 엄마가 싸주신 불고기!

오늘은 영화 호빗을 보면서 먹어요.

아이 취향에 맞는 각종 괴물들이 나와서

3시간 넘는 시간 동안 열심히 집중합니다.

중간중간 잔인한

장면들은 가려주면서

함께 봐요.

오랜만에 보니 재밌네요.


그렇게 음력 새해 첫날을 마무리합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모두들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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