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정해변에서 불꽃놀이
2021년 10월 17일
남해 6주 여행이 끝난 후 남해로 내려왔다. 전입신고를 마친 뒤 남해살이를 시작했고, 다양한 일을 하면서 적응을 했다. 일이 조금 여유가 생겼을 때, 이곳에서 친해진 남해 사람들과 함께 해변 캠핑을 하기로 했다.
상주면에 있는 송정해변.
한적하고 아름다운 해변이었다.
이곳에서 해변캠핑을 하고 맛있는 것도 먹기로!
재능이 너무 많으신 부부
가족용 텐트를 가져오셔서 엄청 크고 좋았다!
부부의 아가들도 같이 놀았다.
수랑 호랑 민이랑 같이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마음대로 게임(?)도 했다. 마음대로 게임은 술래가 사람들 몸을 아무렇게나 배열하면 거기 안에서 빠져나오는 신기한 게임이었다. 그리고 오징어게임도 했다. 인기를 실감했다.(!)
애들 셋이랑 문, 나, 근이가 함께 뛰어놀았다.
우리가 애들을 놀아준 게 아니다.
애들이 우리랑 같이 놀아줬다...
별거 아닌데 재밌고 즐거웠다.
역시 어른은 뛰어놀아야 한다.
호가 주운 조개껍데기.
호와 수가 티격태격하는 모습을 보니 나 어렸을 때랑 똑같았다. 맨날 친오빠랑 싸우고 삐지고 그랬던 거 같은데....
아래는 민이가 찍은 사진들.
민이가 카메라에 호기심을 보여서 목에 걸어줬다.
자기 혼자 돌아다니면서 찍은 사진들.
시선이 발 밑에 있는 게 너무 귀엽고 소중하다.
사진작가 민이!
남편분은 미조에서 <유서방>이라는 횟집을 하신다. 직접 회를 떠주셨는데 정말 천상의 맛이었다.
해산물이 살살 입에서 녹았다... 정말로..
술과 함께 먹은 해산물들은 최고의 조합..
캠핑은 역시 먹는 게 반이다.
송정이 최고라고 생각했던 건, 해가 질 무렵이었다.
분홍빛으로 떠오른 하늘이 너무 아름다워서 또 오고 싶다고 생각했다.
민이와 솔이가 해변가 근처에 가서 놀았다.
그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코끼리 옷을 입은 민이가 너무 귀여웠다.
모래 장난.
솔이와는 얼굴만 알다가 처음 같이 놀았는데,
어쩐지 낯설지 않은(?) 느낌이라 금방 친해졌다.
밤에는 불꽃놀이를 했다.
어른들은 술기운을 빌려 나른해졌고,
아이들은 불빛 하나에 즐거워했다.
아이들의 동심이 좋아서 이 시간이 행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