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인생 | 맞아, 쫓기는 사람처럼 시계바늘 보면서

2025. 9. 23 作 (인생)

by back배경ground

여러분들은 하루를 어떻게 보내시나요?
오늘은 문득 하루를 살고 있는 제 모습이
겉은 빵빵하지만 속은 텅 빈 공갈빵처럼
분주하고 내실 없는 허울처럼 보이네요

저는 에너지가 별로 없는 사람이랍니다
해나와 몸으로 놀아주는 역할은 아내가
이야기 들려주는 역할은 제가 주로 해요
말 수는 적지만 스토리 텔링은 편해서요

식당이나 카페에 가면 유심히 둘러봐요
어디에 앉아야 이너피스한 지를 말이죠
시끄러운 곳에 가면 정신없고 힘들어요
왜 주변 소리들이 제 귀에 다 들어올까요

사이보그지만 괜찮아라는 드라마에서
촬영지로 사용된 카페가 고성에 있는데
파도가 철썩이는 절벽 위에 있더라고요
여기에서 한 달만 살면 좋겠다 싶었어요

하지만 겁이 많아서 혼자서는 안 되겠고
무엇보다 목구멍이 포도청이라 안돼요
경제적 자유 경제적 자유하고 바라지만
생각처럼 현실이 어디 그리 만만한가요

저도 늙고 아이도 커 그럴 때가 오겠지만
그때까지 그날까지 꾸역꾸역 살아야죠
어릴 적 급조해서 지은 우리 집 가훈처럼
필요로 하는 사람이 되기 위해서 말이죠

업무 시간에는 일하고 짬나는 시간 동안
영어 공부도 방통대 수업도 체력 관리도
주식 부동산 동향도 글쓰기도 해야 해요
앞서 쫓겨 끌려가는 건지 잘 모르겠어요


(4+16+16x4x7=4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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