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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현성 Jan 20. 2022

이룰 수 없는 목표를 가져야 하는 이유.

실현 가능한 목표 그 너머의 가치.

이룰 수 없는 목표 아래 무력함을 느끼거나 포기하지 않기 위해서는 실현 가능한 목표 설정이 중요하다고 한다. 맞는 말이다. 매일 달성할 수 있는 작은 퀘스트를 설정해서 차근차근 앞으로 나가는 것이 지치지 않고 나아갈 수 있는 방법이다. 하지만 거대한 목표가 없고 그저 작은 목표들로만 둘러싸여 있으면 어느새 이런 생각이 들것이다. "내가 도대체 뭐 하고 있는 거지?"


우리가 살면서 설정할 수 있는 가능한 한 최고의 목표가 없다면 도대체 매일 아침 운동을 하고, 책을 읽고, 작은 과제를 달성하는 이유에 대해 근원적 물음을 가질 수밖에 없다. 삶의 의미를 상실하기 때문이다.


조던 피터슨 교수는 자신의 저서와 여러 강연에서 우리에게 항상 높은 목표를 설정하라고 조언한다. 우리 인간은 오르막길을 걷기 위해 만들어졌다고 이야기한다. 만약 당신이 운동선수라고 하자. 당신은 팀에서 가장 뛰어난 플레이어다. 그렇다면 다음 목표는 무엇인가? 바로 다른 팀의 가장 뛰어난 선수보다 잘하는 것이다. 그다음은? 세계 최고를 목표로 할 것이다.


하지만 금메달 우울증이라는 말이 있다.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들은 선수로써 최대 목적을 이루고 나서 일련의 목표가 달성됨과 동시에 소멸됨으로써 오는 허무함 때문이다. 더 이상 이룰 것이 없는데서 오는 무력함이다. 마라톤을 하는 러너들 사이에서는 러너스블루 라고 하여 마라톤 완주 후 오는 우울한 감정을 이야기하기도 한다. 그렇기에 언제나 우리는 달성할 수 있는 최고의 목표 그 이상의 불가능한 꿈을 가져야 한다.


다가갈수록 멀어지는 목표를 마음에 새기면 목표에 다가가는 과정에서 자신의 가치를 발견할  있다. 그리고 어느새 그 목표에 걸 맞는 능력을 갖춘 자신을   있다. 내가 좋아하는 미국 배우이자 인터스텔라의 주인공을 맡았던 매튜 맥커너히의 수상소감을 보면  우리가 가능한  최대한 높은 목표, 어쩌면 불가능할지도 모를 목표를 세우고  이루려 해야 하는지 이해할  있을 것이다.


출처: 유튜브 채널_스노우볼


그는 늘 자신이 좇는 목표는 10년 후의 자신(hero)이라 말한다. 그것을 이루지 못할 것이라는 것도 안단다. 그리고는 못 이루어도 괜찮다고 말한다. 하지만 그 덕분에 자신이 계속해서 누군가를 쫓도록 해주기 때문에.


I'm never gonna be my hero. I'm not gonna attain that. I know I'm not that's just fine with me because that keeps me with somebody to keep on chasing.
나는 내가 원하는 영웅이 되지 못할 것이다. 그렇게 되지 못할 것이라는 것을 안다. 하지만 괜찮다. 그것이 나를 앞으로 나아가게끔 만드니까.



왜 산악인들의 최종 목표는 에베레스트 일까? 가장 높고 험준하며 정복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처음부터 에베레스트에 오르는 무모한 산악인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그들의 마음속 한가운데에는 언제나 에베레스트를 품는다.


이룰 수 없는 목표를 가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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