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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들을 위한 이야기를 쓰게 된 이유

prologue. 두 마리 고양이의 집사가 돼버리다. 



2023. 01. 14 


지금은 저녁 7시가 되어간다.


1000일이 된 기념일이 다가오는 동안, 

나의 남자친구는 생명체를 입양하는 것을 늘 염두에 두고 있었다.


평소에 동물들을 너무 좋아했던 나의 모습 때문이기도 했고,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조금 더 재밌게 책임감 있게 살아가고 싶었던 남자친구의 바람이 

불씨를 지폈다.


우리가 1000일 동안 같이 희노애략을 겪으며 지금의 모습으로 성장했듯이

평소 공통의 관심사였던 '고양이'로 더 하나의 super 팀으로 뭉치고 싶었던 건 아닐까 싶다.


우리는 그렇게 3개월을 고민하고 찾아보고 알아보았다.


그러던 와중 

처음 우리에게 듬뿍 비비고 졸졸 쫓아왔던 '머루'(회색 털이 섞인 고양이)

처음 우리가 집에 데리고 갈 때 배를 보이며 골골대던 '아로'(주황색 털이 섞인 고양이)


의 집사가 되어버렸다. 2022. 12. 14


어느덧 딱 한 달이 되어가는 이 시점.

그리고 2차 포폴을 위해 한창 모델링을 하던 와중


어느 날, 아로는 대서양 참치맛 캔을 먹고 잠에 못 들고 침대 위에서 누워 있었다.

그러던 아로에게 나는 그냥 생각나는 대로 편하게

'대서양 참치' 이야기를 머릿속에서 그려가며 이야기를 만들어 들려주었다.


그런 아로가 깊은 잠에 빠지는 모습을 보고



아, 올해 브런치는 
나의 첫 고양이들을 위한
이야기들을 연재해 볼까?



라는 생각이 딱 떠오르게 되었다.


브런치 작가가 되고 난 후, 

4학년의 정신없는 시절, 

취업준비생이 되어 정신없이 포폴을 준비하던 와중


브런치에 나의 이야기들을 많이 쏟아내지 못해

솔직하게 아쉬웠다.


그래서 올해는 더 많은

이야기들을 연재해보고 싶어졌다.


왜냐하면 나는 올해 취업하게 되니까.


물론, 아직은 2차 포폴 진행 중이나

올해가 맞다.


취업할 때까지 기다리는 거보다는


우선 시작이 반이다라는 생각으로 연재해 보겠다.


누군가에게는 힐링의 이야기

어떤 이들에게는 새로운 상상으로의 소개

또 다른 사람들의 반려동물에게 소중한 이야기가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2023년 새로운 글과 작품으로 

새로운 이야기 세계로 안내해 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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