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이루려는 관성

by 될tobe


나는 최근 몇년 동안 책을 열심히 읽었다

마음이 힘들 때 유독 책을 더 찾았고 더 잘 읽혔던 것 같다.

구입하기도 하고 도서관에서 빌리기도 하며

많으면 일주일에 두세권도 읽었다.


그런데 올해는 책이 잘 안 읽힌다.


' 왜 그럴까 '


생각해 봤더니



요즘은 그림을 그리는 것이 전에 책을 읽고 났을 때와

비슷한 느낌을 주기 때문인 것 같다.


깜깜한 마음이 들었다가도 그림을 그리고 나면

명확해지기도 하고 스트레스가 해소 되기도 한다.

보잘 것 없는 일상이 특별해지기도 하고 ..

급기야

' 그래도 지금 나 참 행복하구나 '

하는 생각이 들기까지 한다.



전에는 틈이 생기면 책을 보거나

영화를 보거나 무언갈 손으로 만들며

마음을 다스리곤 했는데

지금은 틈만 나면 그림을 그린다.

그리는 것이 그 모든 것을

대체할 수 있을 정도로 좋다.

그냥 재밌어서 낙서처럼 그리기 시작했는데

허송 세월 보내고 있다는 생각이 들지 않고

무언가 의미도 있고

나의 미래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뿌듯하다.



사람은 결국

어떻게든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려고 하는 것 같다.

관성처럼..

현실과 타협하며 어떻게든 그 비슷한 무언가를 만들어

결국은 그 길로 가려고 한다.

요즘은 전공을 하거나 자격증을 따지 않아도

자신을 내보일 매체들도 많으니

얼마나 좋은가


내가 그린 그림으로

내가 무려 '작가님' 소리를 들으니 말이다.



요즘 참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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