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나 자주 '욱'하십니까?

by 될tobe



건강한 관계는

서로 끊임 없이 노력하는 관계라고 한다.


혼자일 때와 똑같이 행동하고 생각하고 살아간다면

계속해서 문제가 발생할 것이다.


이것은 어른들 사이에서도

아이들 사이에서도 마찬가지다.

그리고 어른과 아이의 관계에서도 그렇다.

부모 자식간에도 말이다.


생각없이 내뱉는 말이나

필터를 거치지 않고

본인의 감정에만 충실하면

전달하고자 하는 메세지는커녕

그 관계까지 흔들리게 된다.


육아와 아동의 정신건강에서 거의 신적인 존재인

오은영 박사는 한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 나라에서 상위레벨의 가치에 두는 법이 있듯이,

의학적인 진단에도 상위레벨이 있고 아이를 키울 때도 마찬가지다.

아이에게는 절대 욱해서는 안된다.

아무리 시간과 돈, 체력을 들여서 최선을 다 해도 부모가 자주 욱하면 그 모든 게 의미 없다.

좋은 것 먹여주고 보여주는 것보다 욱하지 않는 게 아이에게는 백배 유익하다.

'지킬 박사와 하이드 씨"가 아이를 키운다면 아이는 모든 것이 혼란스러울거다.

혼란스러워지면 모든 것이 불안하고 두렵다.

내재화되는 자기 기준을 하나도 갖지 못하고 자신감이 없어진다.

또 자신감이 없기 떄문에 자존감 형성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주게 된다.

아이에게는 과도하게 잘하기보다는 평소에 욱하지 않는게 더 중요하다.'


"욱"하는 않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지 말해주고 있다.



언제 어디로 튈지 모르고

급발진 한다면

관계에 대한 신뢰감은 없어지고

불안과 갈등만 남을 것이다.


어릴 적 주양육자의 감정기복은 나를 주눅들게 했고

같은 행동을 하더라도 기분에 따라

극명히 다르게 반응하는 모습에

칭찬도 진심으로 느껴지지가 않았다.

언제나 기분부터 살폈었고 나중에야 내가 불안정 애착인 것을 알았다.


선뜻 다가가고 싶어도 다가가기 망설여지고

아이답게 어리광을 마음껏 부릴 수도 없었다.


(다 커서 애착관계가 뭐가 중요하냐고 하겠지만

부모와 자식의 애착관계는 최초의 신뢰관계에서 불안정하고 혼란스런 관계를 맺었기 때문에

그 후의 대인관계에도 상당히 영향을 미치게 된다.

이것을 깨려면 그에 반하는 굉장히 강렬하고 장기적인 관계가 유지되어야 할 것이다. )


때문에 잘못된 의사표현 방식으로 살아왔고

대학교에 가서 공부를 하면서 그런 것들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어떻게 소통해 나가야 하는지 조금씩 알게 된 것 같다.
(물론 실천은 아직도 어렵다)


이제는 내가 부모가 되었고

내 아이들을 나처럼 키우고 싶지 않다.


정신을 똑바로 차리고

아이들을 대해야 한다,


자신감있고 자존감 높고 안정적인 정서를 가진 아이로 키우고 싶다면

일관적이고 안정적인 태도를 지키려 노력하자.

이것은 부모가 모두 노력해야 한다.


혼내는 것이 양육이 절대 아님을 여러 전문가들이 말하고 있다.


평소 자주 '욱'하는 사람이라면 더더욱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부모 둘 다 이런 경우라면 그야말로 파국이다.

가정의 행복을 바라기는 어려워질 것이다.


자기합리화는 멈추고 객관적으로 자신을 바라봐라.


keyword
이전 13화그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