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tobe씨 같은 사람 거의 처음봐요"

by 될tobe



"저는 tobe씨 같은 사람 거의 처음봐요"


"네? 저같은 사람이 어떤 사람인데요?"


"음.. 대부분의 엄마들이 주말에 아빠한테 아이맡기고

하루정도는 종일 나가서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거나 친구를 만나거나

평일 저녁에도 지인들 만나서 시간 보내고 오고 하는데

tobe씨는 정말 아이들 유치원가고 학교가는 오전시간 잠깐 자기시간 갖는거잖아요.

것도 집안일하고 이거저거 하면서..

그러니까 몸살이 자주 날 만 해요.

나는 그렇게 살면 미칠 것 같아요."


친한 언니가 한 말이다.


(네... 그래서 저 자주 미쳐요;;)


일에 대학원에 바쁜 남편 때문에 육아와 살림을 거의 혼자서 해내고 있긴 하다.

나도 왜 자유롭고 싶지 않겠는가.

'나의 자유'와 '좀처럼 자유시간을 갖지 못하거나 보내지 않는 남편에 대한 미안함'이 그 바탕에 깔려있다.

남편이 지인과의 모임이나 자유시간을 보내지 않는 것과는 별개로

나는 그런 시간을 가질 수 있지 않냐는 말에 할 말을 찾지 못했다.

어쩌면 내가 나를 자유롭지 못하게 만든 것일까.

그 얘기를 듣는데 내가 겪는 우울감이나 화나 답답함이나 소진이나 잦은 몸살이

나여서가 아니라 나처럼 살면 누구나 그럴 수 있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자기 자리는 자기가 만든다더니...


나 어디로 가야 하죠 아저씨?

keyword
이전 14화얼마나 자주 '욱'하십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