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2년 1월 3일, 엄마의 일기
채림이는 말도 잘했지만 노래도 참 잘했단다.
말을 시작하고 한참 배우려고 할 때쯤 엄마가 동요 노래 테이프를 자주 들려준 탓인지 노래를 제법 잘하고, 이제는 다 외우다시피 한단다. 그럴 때면 엄마 마음도 참 좋아.
어렸을 때부터 너무 많은 걸 알게 되면 나중에 정작 중요할 때는 자꾸만 나태해지고 시큰둥해지기 쉽다고 하던데, 엄마는 그 부분이 조금 걱정이 되기도 해.
채림이도 벌써 동요 몇 곡절 부른다고 이것저것 섞어 부르고, 때로는 말도 예쁘게 하지도 않는데. 반성하세요.
글의 제목은 딸이 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