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누구나 자신에게 어떠한 마법적인 일이 일어나기를 소망한다.
누군가는 그것을 신의 계시라, 또 다른 이는 그것을 현자의 가르침이라 부르지만, 그러한 것은 중요치 않다.
유일하게 중요한 것은 우리가 그것을 소망한다는 사실이다.
이 이야기는 그러한 당신의 소망에서 시작된 것이다.
마침 여기에 이야기를 시작하기에 딱 좋은 장소가 있다.
장소는 숲속의 오래된 놀이공원.
시간이 얼어붙은 대관람차, 삐그덕 거리는 회전목마, 태엽이 멈춘 오르골 가게.
‘까르르’ 바닥을 치고 달리는 웃음이나 떠오르는 풍선들은 흔적을 감춘 지 오래이지만, 사람들은 지금도 종종 그곳의 문을 두드리고는 한다.
그 너머의 마법을 소망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