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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푸드 큐레이터 서윤 Jan 06. 2024

어느 날의 단상

빛깔 좋은 예쁘장한 귤 한 개를 집었다. 며칠째 식탁 위에 놓여 있던 터라 그중 제일 맛있어 보이는 귤을 아무 의심 없이 집었다.

귤껍질을 까려고 보니 웬걸, 귤 밑부분이 다 썩어 있다.

내 눈에 보이는 귤 윗부분만 보고서 맛있을 거라는 단정을 지었던 순간의 찰나가 가져다준 깨달음.


인간관계에서도 내 눈에 보이는 부분에만 치중하진 않았는지...

시간이 지날수록 상처 입고, 상처를 입혔던 후회스러운 인연 실수는 없었는지 되돌아보는 순간..


가까이 보아야 보이기도 하고

멀리 두고 보아야 하는 때도 있겠지..

두고두고 보고 싶은 인연 자리를 지켜가는 것이 참 어렵다.


#오래 보아도 예쁜 사람이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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