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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런치북 나에게도 의미가 있을까? 28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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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현의 May 19. 2024

미래를 장담 못해도 의미가 있을까?

미래를 몰라도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오늘 의미와 함께 할 생각:

미래에 대한 확신이 없으면 현재는 막막할 수밖에 없다는 생각

의미UIMI를 구독하신 가족 여러분, 안녕하세요. 여러분은 맛있는 음식을 먹고 나면 무슨 생각을 하나요?

저는 이 음식을 또 먹게 될 날을 상상해요. 누구에게 어떤 이유로 음식을 추천할 수 있을까 고민하면서요.

하지만 미래의 내 모습을 상상하는 건 항상 이렇게 재밌고 달콤하진 않다는 건 우리 모두 잘 알고 있는 사실이 아닐까 싶어요. 사실 미래에 대한 고민은 막막함이나 두려움이라는 뒤끝을 남길 때가 훨씬 많잖아요.

특히 저는 노년 생활을 상상할 때 막막해지곤 해요. 미래의 사회 분위기는 현재의 모습과 얼마나 달라질지, 빠르게 변화하는 기술에 잘 적응할 수 있을지, 지금만큼 몸과 마음, 그리고 재정적 상황 모두 건강할지 확신할 수가 없어서요.

이처럼 미래의 내 삶이 어떻게 될지 도무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에도 의미가 있을까요?

의미있는 문장 읽기

'몸값 높이기의 기술'

오늘의 의미를 생각해 볼 문장은 <몸값 높이기의 기술>이라는 책에서 발췌해 보았어요. 저자의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퇴사 혹은 이직을 성공적으로 준비하는 방법을 소개하는 책인데요.

저자는 그중에서도 ‘새로운 기술을 익히는 것’을 여러 번 강조하더라고요. 말이 쉽지 직장 생활과 자기 계발을 병행하기는 어렵다고요? 물론 저도 그 의견에 완전히 공감해요.

하지만 독자들의 불만을 미리 예견했는지 저자는 서양식 농담에 자신감을 섞은 문장들을 책 곳곳에 배치하면서 독자들을 다독이는데요.

과연 저자는 독자들의 불안한 마음을 어떤 문장으로 달래주는지, 그리고 이 문장을 통해 우리는 미래를 장담하지 못해도 어떤 의미를 찾을 수 있는지 함께 확인해 봐요.

Today's quote

그때만 해도 나는 미래를 예견할 수 없어도 현재는 바꿀 수 있다는 단순한 사실을 몰랐다.

10년 안에 책을 다섯 권 더 쓸 거라고는 말할 수 없다. 하지만 올해 한 권을 쓸 거라고는 말할 수 있다.

10년 안에 내 블로그 독자가 500만 명이 될 거라고는 말할 수 없다. 하지만 오늘 새 글을 올릴 거라고는 말할 수 있다.

10년 안에 TED에서 강연을 하고 있을 거라고는 말할 수 없다. 하지만 다음 주 지역 행사에 참석해 연설할 거라고는 말할 수는 있다.

내가 세운 틀 안에 갇혀 있지 않겠다는 결심이 서자, 지금 당장 배우거나 활용할 수 있는 기술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존 에이커프

<몸값 높이기의 기술>

깊이 있게 읽어보기

뜻대로 되지 않는 날에도

맘대로 할 수 있는 일은 있다

이 문장을 읽고 날씨, 기분, 환경 등 현재를 구성하는 갖가지 요소들을 핑계 삼아 하루를 흘러가는 대로 보냈던 지난날이 떠올랐어요.

춥고 흐린 날씨가 며칠 동안 계속 이어져서 몸도 마음도 축 처질 때, 자유보다는 통제 속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낼 때, 자연재해처럼 느닷없이 길거리에서 무례한 상황과 마주칠 때 등등.

마음대로 바꾸거나 미리 결정할 수도 없는 갑작스러운 상황을 겪으면 그 날 하루를 망쳤다는 생각에 무엇을 하든 의욕이 잘 생기지 않았을 때가 있었거든요.

그럴 때 위 문장을 떠올린다면, 원하는 대로 장담할 수 없는 불확실한 상황에 처하더라도 의미 있는 하루를 보낼 수 있을 것 같지 않나요? 왜냐하면 우리는 위 문장을 통해 이런 의미를 생각해 볼 수 있으니까요.

누구도 미래를 완벽하게 장담할 수 없어요. 하지만 통제할 수 없는 먼 미래가 아닌, 지금 당장 통제할 수 있는 현실의 내 모습에 집중할 수 있다는 점에서 예측 불가능한 미래에도 의미가 있어요.

개인적으로 읽어보기

나의 모든 것이

기술이 된다면?

사실 자기 계발을 독려하는 책, 영상, 강연에서는 현재의 모습에 안주하지 말라는 조언이 자주 등장하잖아요. 현재보다 훨씬 더 나은 미래를 꿈꿔도 괜찮다는 용기를 불어넣어 주면서요.

오늘 소개한 책도 마찬가지인데요. 다만 이 책에는 아주 독특하고 뚜렷한 매력이 몇 가지 있어요.

1️⃣ 적극적으로 사람들과 연결되길 장려해요

인맥 쌓기에 부정적인 편견을 내려놓고, 이미 알고 있는 주변 사람에게 먼저 연락을 취해 도움을 요청하라고 말해요.

누구에게나 다른 사람들과 연결되고 싶은 마음이 있으니 새로운 사람에게 먼저 다가가길 두려워하지 말고 우리를 지지해 줄 사람을 찾아 이야기를 나누래요.

2️⃣ 인성의 중요성을 강조해요

그렇다고 해서 천사가 되라고 말하지는 않아요. 제시간에 출근하고, 함께 일하는 동료를 회사를 떠나면 다시는 안 볼 것처럼 함부로 대하지 말고, 필요하다면 먼저 사과하는 것이 우리의 인성을 차근차근 관리하는 방법이라고 해요.

3️⃣ 우리는 생각보다 많은 기술을 가졌다고 말해요

저자는 ‘새로운 기술을 배우지 않으면 우리의 경력은 다음 주에 멸종할 것이다’라고 해요. 하지만 우리가 보유한 기술은 눈에 보이는 기술만이 전부가 아니래요.

꿈을 좇는 것은 결국 새로운 기술을 배운다는 뜻이다. “난 꿈만 꿀래. 배우는 건 나중에.” 이렇게 말하는 사람은 없다. 내가 대중 앞에서 말을 하지 못했다면 강연자가 되지 못했을 것이다. 나는 그 기술을 배워야 했다.

심지어 난 여행하는 법도 잘 몰랐다. 자동차를 렌트하는 것처럼 아주 간단한 일도 직접 해본 적이 없었다. 렌터카를 빌리고 반납하는 일이 별것 아니라고 말할 작정이라면 관둬라. 이 간단한 일도 여전히 불안해하는 사람이 부지기수다.

하지만 나는 이제 그 일을 할 줄 안다. 왜냐하면 ‘렌터카 빌리고 반납하기’라는 새로운 기술을 배웠으니까.

저는 이 중에서 저자가 ‘기술’을 강조한 부분이 유독 인상적이었어요. ‘렌터카 빌리고 반납하기’라는 사소한 일도 새로운 기술의 범주에 넣을 수 있다는 생각을 이 책을 읽기 전까지는 꿈에도 해본 적이 없거든요.

한편으로는 제가 ‘대단한 성취’,’대단한 기술’의 기준을 하염없이 높게 잡아 스스로를 틀 안에 가둔 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더라고요.

하지만 앞서 소개한 문장을 통해 짐작할 수 있듯, 미래에 우리가 이뤄낼 꿈은 지금 할 수 있는 작은 도전에서 출발하지 않을까요?

그리고 지금 바로 작은 도전을 시작하기 위해서는 우리가 살면서 갖춘 아주 사소한 역량이라도 ‘기술’로서 존중하는 자세도 필요하고요.

마지막으로 생각해보기

미래를 바꿀 힘은

지금도 갖고 있음을 인지하기

그래서 저도 기술의 정의를 달리해보기로 마음먹었어요. 저의 꿈에 어떤 식으로든 도움이 된다면 그 모든 것을 ‘기술’이라고 말해보려고요. 예를 들면, 이런 방식으로 말이에요.

�남들 모르게 늘 무언가를 하는 기술

눈에 잘 띄지 않아도 무엇이든 쉬지 않고 계속한다는 말을 주변 사람들에게 굉장히 많이 들었어요. 하지만 솔직히 시간이나 노력을 들여도 그 결과가 눈에 띄지 않는다면 과연 원하는 미래를 얻는 데 도움이 될지 확신할 수 없었는데요.

눈에 띄어야만 인정받을 수 있다는 생각은 내려두고, 오늘부터는 이것 또한 기술이라고 말하겠습니다. 어쩌면 ‘성과를 향해 나아가는 과정’에 있는 사람들에게 필요한 말을 전해줄 수 있는 기술이 될 수도 있을테니까요.

그러니 의미 뉴스레터 가족 여러분, 항상 꿈꿔왔던 거창한 미래가 유난히 너무 멀게 느껴진다면, 그래서 그 꿈을 이룰 수 있을지 전혀 장담할 수 없어 막막하기만 하다면 우리의 ‘기술’을 새롭게 정리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면 어떨까요?

지금 갖고 있는 것에 집중하고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기로 마음먹으면, 미래를 확신할 수 없어도 현재의 나를 믿고 원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어요.

원하는 미래를 향해 나아갈 수 있는 기술은 지금도 보유하고 있음을 기억하며, 아래의 질문과 미션을 통해 여러분만의 의미도 발견해 보세요.

나만의 의미를 만들어 줄 질문:

Q. 지금 보유한 기술/자본/환경으로는 원하는 꿈을 이루기 막막하다는 생각을 한 적 있나요?

Q. 만약 지금 그대로의 모습으로도 꿈을 이룰 수 있다면 어떤 점 덕분일까요?

의미 전달자로 거듭날 미션:

꿈을 이루는 데 도움이 되어줄 조력자와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어렵게 생각하지 않아도 좋습니다. 함께 일했던 사람, 지혜로운 조언을 해줄 수 있는 사람, 다른 조력자와 연결점을 만들어 줄 수 있는 사람, SNS에서 팔로우하는 사람 등등 나의 꿈과 관련 있는 사람 등 ‘조력자’의 범위를 최대한 확대해서 생각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