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한 계획은 사실 실패 아닌 실험에 가까워요
빠르게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면 의미가 없다는 생각
의미UIMI를 구독하신 가족 여러분, 안녕하세요. 여러분은 새로운 활력을 충전하는 여러분만의 노하우가 있나요?
저는 브이로그를 볼 때, 제가 원하는 꿈을 이미 현실로 이룬 사람들의 글을 읽을 때, 아주 짧게라도 산책하러 갈 때, 그리고 마지막으로 피자를 먹을 때 활력을 얻어요.
이처럼 무언가를 새롭게 해낼 수 있는 활력을 얻을 방법은 많이 알고 있지만, 사실은 저도 이 활력을 오랫동안 유지하기는 쉽지 않아요. 아침에는 분명히 오늘 하루에 대한 자신감이 넘치다가도 점심만 먹고 나면 곧바로 체력이 떨어지는 경우가 종종 있더라고요.
그러다 보면 꼭 이루고 싶은 목표마저도 흐지부지되는 경우가 참 많은데요. 이처럼 체력이 부족하거나, 긴급하지 않거나, 중요하지 않다는 이유로 아직 못 이루지 못한 계획에도 의미가 있을까요?
의미있는 문장 읽기
의미를 찾을 오늘의 문장은 <자신의 존재에 대해 사과하지 말 것>이라는 책에서 발췌했어요. 긴 제목만큼이나 저자의 이력도 독특한데요.
저자는 자폐스펙트럼장애, ADHD, 범불안장애를 가진, 생물정보학 분야 과학자예요. 복잡한 인간의 마음을 이해하는 건 어려워했지만 무엇이든 확실하게 증명할 수 있는 과학은 저자에게 세상과 소통하는 언어가 되었죠. 그래서 저자는 이 책을 통해 과학으로 인간의 감정과 세상을 이해하는 과정을 보여줘요.
그렇다면 생물정보학 박사님은 아직 못 이룬 계획에 대해 어떤 방식으로 접근했을까요? 가설 설정과 실험, 회고와 재실험을 끊임없이 반복해야 하는 과학자의 시선에서 ‘이루지 못한 계획’의 의미를 알아봐요.
Today's quote
이 일이 언제, 어떻게 일어날지 우리는 계획할 수 없다. 그저 일에 착수하고 과정을 신뢰할 뿐이다. 그러니 실현되지 않은 계획에, 이루지 못한 목표에, 실패한 관계에 절망하지 말 것.
대신 거기에서 배우라. 그리고 다음에는 조금 다른 것을 시도해 보자. 나만의 방식으로 일하는 법도 실험해 보자. 삶이 나아지는 과정은 느리고 점진적이라는 인간의 필연성을 받아들이자.
카밀라 팡
<자신의 존재에 대해 사과하지 말 것>
깊이 있게 읽어보기
‘무계획이 최고의 계획이다’, ‘일단 시작했으면 대충하지 말고 끝장을 봐야 한다’, ‘지치지 않고 적은 노력으로 꾸준히 하는 게 중요하다.’ 등등 계획을 바라보는 시선은 사람마다 달라요.
하지만 ‘이루지 못한’ 계획에 대해서는 긍정보다는 부정적인 시선으로 바라보는 사람과 좀 더 많이 만나곤 해요. 하지만 앞서 소개한 문장을 통해 우리는 이루지 못한 계획에서도 이런 긍정적인 의미를 찾을 수 있을 거예요.
이루진 못한 계획을 통해 우리는 이전과는 다른 방식을 시도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어요.
물론 빠르거나 효율적인 방법은 아니에요. 하지만 모든 사람은 필연적으로 차근차근 단계별로 삶을 개선해 나간다는 점을 이해해야 해요.
개인적으로 읽어보기
저자의 문장을 읽고 나니 살면서 단 한 번도 예상하지 못했던 일을 겪은 뒤, 이를 이겨내는 과정을 이야기 해주었던 어느 창작가의 북토크가 생각났어요.
타고난 성실함으로 꾸준히 플랫폼에 창작물을 올린 결과 정식 연재를 할 수 있는 작가로 데뷔하게 되었는데, 모든 일이 다 잘 풀린 것 같은 바로 시기에 갑자기 암 선고를 받았다는 이야기를 담담하게 하시더라고요.
이러한 사정을 침착하고 차분하게 말씀하시는 것만으로도 강연자분이 얼마나 단단하고 강한지가 느껴졌는데, 역시나 강연장에서 지속해서 전달하신 메시지에서도 강인함이 묻어났어요.
이 상황에서도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있다.
지금의 내가 완벽하지 않을 수 있다. 그러면 무엇을 잘할 수 있을지 빠르게 사고를 전환해보자.
예전에도 성공했으니 이번에도 성공할 수 있을 것이다.
북토크가 끝난 후 돌아가는 길에 생각해 보니, 그동안 저는 실패한 계획을 회고하기보다 새로운 계획을 세우는데 훨씬 더 열중했다는 사실을 깨달았어요.
아무래도 저의 부족한 점을 속속들이 파고들며 아픈 구석을 찌르는 것보다는 미래의 내가 달성할 수도 있는 모습을 계획하는 편이 좀 더 마음 편했거든요.
그런데 북토크가 끝난 이후, 지난 날의 아픔을 들여다보지 않고 회피하는 삶의 방식이 언제까지나 영원히 가능하지는 않겠다는 것을 실감했어요.
그렇지만 아픔을 바라보다가 절망에 빠지는 대신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있을 거야’라고 말할 수 있는 힘이 저에게, 그리고 저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에게 내제되어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살아 움직이는 세상 모든 것은 시간이 지날수록 변하기 마련이니, 우리의 삶 또한각자가 원하는 방향으로 자연스럽게 변할 거라고 믿거든요. 과정은 힘들고 변화는 더딜 수도 있겠지만 분명히 이전보다는 더 나은 방향으로요.
마지막으로 생각해보기
어쩌면 오늘 소개한 책의 저자도 저와 같은 생각을 했기 때문에 위와 같은 문장을 쓰지 않았을까 싶어요.
저자는 소중한 주변 사람들과 함께 어우러지기 위해 수많은 실험과 시행착오를 거쳐요. 그 과정에서 실패를 마주할지 모른다는 두려움을 키우기 보다는, 성공으로 가는 다른 선택지로는 무엇이 있을지 끊임없이 탐구하고요.
우리를 시험하고 두렵게 하는 것과 맞서는 일은 우리를 살아있다고 느끼게 하는 것과 더 가까워지는 길이기도 하며 다음에는 무엇을 시도할지 알려주기도 한다.
그러니 의미 뉴스레터 가족 여러분, 다가오는 월요일에는 아직 못 이룬 계획 때문에 자책하는 대신, 인내심을 갖고 스스로를 관대하게 바라보면 어떨까요?
계획한 목표를 빠르게 달성해야만 의미 있다는 마음을 조금 내려놓는다면 다음번에는 어떤 방법을 시도해 볼 수 있을지 차근차근 떠올려볼 여유도 생길 거예요.
이루지 못한 계획은 비관해야 할 대상이 아니라 다양한 개선점을 시험해 볼 수 있는 실험에 훨씬 가깝다는 걸 기억하면서, 아래의 질문과 미션을 통해 여러분만의 의미도 발견해 보세요.�
아직 이루지 못한 계획을 떠올려 보세요.
Q. 그동안 어떤 기준으로 무슨 행동을 선택했었나요?
Q. 결과를 개선하고 싶다면 다음번에는 어떤 새로운 기준과 행동을 마련해야 할까요?
예전부터 꼭 하고 싶었지만 시도하지 못했던 일의 목록을 작성하고 주변 사람들과 공유해보세요.
그 일을 왜 하고 싶었는지, 간절히 원했음에도 시도하지 못했다면 그 이유는 무엇인지, 과거의 어떤 성공 경험이 그 일을 시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인지 이야기를 나눠봐요.
모든 경험에는 긍정적인 의미가 있음을 소개합니다
1) 연평균 독서량 50권 다독가가
2) 부정적인 감정의 긍정적인 의미를 새롭게 발견해주는 문장을 소개해요
3) 나만의 의미를 찾을 수 있는 질문과 미션으로 진정한 의미의 '자기 계발'을 도와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