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시간으로 매일 정오,
북클럽을 함께 한 지 어느덧 다섯 달이 되어간다.
이전엔 내면을 단단히 채워야 한다는 건 알았지만,
정작 어떻게 내면의 세계를 만들어가는지는 몰랐다.
그러다 우연히 '위대한 시간'을 만났고
건율원이라는 공간을 통해 인문학을 접하게 되었다.
그곳에서 내가 진정 배우고 싶었던 것을 배우고 있다.
그것은 바로 '인생을 잘 사는 법'이다.
학교에서도, 사회에서도 가르쳐주지 않는 이 배움은
인간이라면 누구나 반드시 익혀야 할 삶의 기술이라 느낀다.
책을 읽고, 생각을 나누고,
그 생각을 내 삶 속에서 실천해 보는 과정을 통해
나를 알아가는 것이 요즘 내게 가장 큰 즐거움이 되었다.
서로의 관점을 오가며 시야가 확장되는 경험 속에서
나의 세계도 점점 넓어지고,
그 안에서 나는 충만함을 느낀다.
토론의 자리에서 오간 말들은
때로는 나의 사고를 깨뜨리고,
때로는 잊고 있던 나의 한 부분을 다시 일깨운다.
각자가 자기 이야기에 몰두하지만,
그 모든 이야기는 결국 '전체'를 풍요롭게 만든다.
이 장에서 얻은 깨달음들을 마음에 새기고,
그 생각의 조각들을 다시 정돈하고 싶었다.
책에서 시작된 사유가 나의 언어로 이어지고,
그 언어가 다시 삶으로 번져가길 바라며,
이곳 브런치에 ‘정오의 북클럽’에서 나눈 사유의 여정을 기록하려 한다.
생각이 글이 되고, 글이 다시 나를 자라게 하는
그 순환을 믿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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