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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바투바투 Sep 06. 2023

마음의 응급실

어느 날의 새벽은

마음이 무척 아픈 날이었다.     


갑자기 찾아온 고통에 어쩔 줄 몰라서

손의 통증도 모르고 벽을 세게 쳤다가

그것으로도 부족해서 몸을 세게 때렸다가,     


그래도 가시지 않는 마음의 고통에

말 못 하는 체온 없는 애착 인형을

부들거리는 손으로 꽉 움켜잡고는

이 고통이 가만히 지나가기를 바랄 뿐이었다.     


너무나도 무기력한 새벽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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