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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바투바투 Sep 06. 2023

차라리 아프게 울도록 맞고 싶다.

기대 속의 권태.


해야 할 것이 너무 많고 기대하는 사람도 많은데

나는 반대로 지쳐감에 권태로워졌다.

초등학생 때부터 30살까지는 잘 버텨왔는데

31살도 잘 ‘버텨’야지.

인생을 버티며 살아감에 회의감이 든다.     


내가 좋은 사람으로 기억되길 바란다.

그러면 뿌듯한 삶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나도 내가 사랑하는 사람,

나를 사랑해주는 사람을 만나서

안정감을 느끼고 싶다.     


그냥,

또 털어놓을 데가 없어서 일기장에 쓰고 있다고,

우물에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를 외쳤던 사람처럼

속 시원해지고 싶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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