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시간의 대화, 기억하고 싶은 조언들
"우체통에 우편물 찾으러 가듯이 아무 기대없이 그저 쓱 가면 돼."
"우편물이 안오면 안왔구나(왜 안왔냐 전화로 따지고 신경쓰고 하는게 아니라)
오면 올것이 왔구나 하면 된다.
그저 가볍게 지나쳐라."
미움받을 용기 라는책에 나오는 구절인거 같다며 얘기를 전해주셨다.
목표를 가지는 건 나이스하지만, 그거에 너무 집착하고 세세한 계획을 세우면 안된다는 것이다.
요즘 이사를 생각하면 월세걱정부터 앞으로 돈을 메꿀 생각을 하면서 숨이 턱턱막힌다고 얘기를 했더니 조언을 해주셨다. 얘기를 들으면서 기억하고 싶은 부분과 내 생각을 담아 적어본다.
너무 돈에 연연하지말고 초연하게 대해보자. 단순히 그냥 마음이 끌리는대로 환경을 바꾸고 더 나를 위한 공간에 집중할 수 있다는 그 생각만 가지면 되는 것이다.
지금 강의를 하는데도, 내가 내 몸값을 정하는게 아니라 즉, 돈에 포커스가 아니라 경험에 포커스를 두고 진심을 다해 사람들을 대하고 온전히 강의에 충실하다보면 결국 세상이 나를 알아주고 돈은 자연스럽게 따라온다.
이어서 말씀해주신 일화로 산티아고에서 있었던 일을 얘기해주셨다.
"그게 니가 짊어지고 있는 인생의 무게야.", 산티아고에서 배낭을 매고 낑낑대면서 걷고 있을때 옆에서 이탈리아 친구가 해준 말이라고 한다. 이 말에 충격을 먹고, 가지고 있던 경량패팅, 등산스틱, 신발등을 버렸다고 한다. 어쩌면, 자꾸 채우려고 할수록 더 저항하려 할수록 삶이 주는 선물들을 밀쳐내고 있었구나 싶다.
돈이 목표가 되지 말고, 진짜 나를 보여줄수 있고, 내가 하는 경험들에 귀기울이는 삶을, 후회없는 삶을, 경험하는 삶을 살아야겠다는 초연한 마음이 든다. 돈만 쫓다보면 공허해진다. 내 것이 없어서 헛헛해지는 것이다.
인생에 정답은 없다.
그러니 남들처럼 살아야지가 아니라, 진짜 내가 원하는 삶을 살도록 더 깨어있고 비워야겠다.
통장에 돈이 얼마나 쌓이나에 집중하는게 아니라 오늘의 행복을 놓치지 않고, 오늘이 주는 선물에 기뻐하자. 그저 해야할 일을 하자. 막지말고 받아들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