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핍·고통·부족함이 없는 삶이야말로 큰 문제가 된다.
“우리는 기대했던 것보다 기쁨은 훨씬 덜 기쁘게, 고통은 훨씬 더 고통스럽게 느낀다. 배가 똑바로 나아가려면 바닥짐을 실어야 하듯, 우리에겐 늘 어느 정도의 근심이나 슬픔이나 결핍이 필요하다.” -쇼펜하우어-
아이가 커서 부족함 없이 풍요롭고 편하게 살기를 바라는 것은 모든 부모들의 소망이다. 하지만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반대로 어릴 때에 부족함을 많이 겪어봐야 한다. 부족해서 고마움을 느껴봐야 소중함을 깨닫게 된다. 어릴 때 결핍을 느껴보지 못한 아이는 커서 힘든 상황을 만났을 때 스스로 이겨낼 힘이 부족하다. 결핍과 힘든 상황을 통해서만이 간절함이 생긴다. 그 간절함은 시련이 와도 극복할 수 있는 힘이 된다.
결핍이 결핍인 세상에서는 사서라도 부족함을 경험해 봐야 한다
우리의 아이들은 최소한 기본적인 의식주에 대해서는 풍요로운 세상에서 산다. 게다가 핵가족 시대로 접어들면서 부모와 가족들의 귀여움과 사랑을 독차지하면 자란다. 부족함 없이 자라다 보니 상대적으로 소중함을 느끼기가 힘들다. 부모나 가족에게 말만 하면 사주니까 돈 귀하고 물건 귀한 줄도 잘 모른다. 그야말로 ‘결핍이 결핍인 세상’에서 살고 있는 것이다. 결핍을 모르며 산다는 것은 지금 누리고 있는 것들에 대한 고마움을 모른다는 뜻이다. 살면서 조금만 불편함이 와도 참지 못하고 금방 싫증내고 힘들어한다. 불편함을 참지 못하다 보니 편한 것이 가장 중요하게 된다. 편한 것만 추구하다 보니 노력이나 인내심이 아닌, 돈이 가장 중요한 것이 되어버렸다. 어릴 때부터 물질만능주의에 익숙해져 가는 것이다.
‘집 떠나면 고생이다’라는 말이 있다. 집을 떠나서 힘든 걸 겪어봐야만 그 소중함을 깨닫게 된다는 말이다. 집을 떠나보면 잠자리는 불편하고, 음식은 내 입맛에 맞지 않는다. 동행자는 내 스타일이 아니고, 가는 곳마다 사람들은 왜 그리 많은지 지치고 힘들다. 결핍이라는 관점에서 보면, 사실 여행은 굳이 내 돈을 써가면서 억지로 만들어 내는 의도적인 불편함이다. 따뜻한 집에서 배달음식 시켜먹으며 누워서 TV 리모컨을 돌려보기에 얼마나 편한 세상인가? 그런데도 여행을 통해 굳이 ‘사서 고생’하면서 불편함과 결핍을 경험하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 결핍이 장애물이 아닌 ‘위대함의 초석’ 임을 세계적인 인물들이 말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남아프리카 공화국 최초의 흑인 대통령이자 아프리카 대륙의 영웅인 ‘넬슨 만델라’는 어린 시절 아버지가 돌아가시자 9살 때 한 부족의 족장에게 입양되어 키워졌다. 미국 42대 대통령 빌 클린턴은 태어나기 3개월 전에 아버지를 여의였고, 4세 때 입양되었다. 애플 CEO이자 창업자였던 故‘스티브 잡스’는 1955년에 태어나자마자 입양된 입양아 출신이다. 어린 시절, 부모 잃은 설움은 견줄 것이 없는 큰 아픔이다. 결핍 중에서도 가장 큰 결핍인 것이다. 우리나라도 부모 없는 고아들을 가장 불쌍히 여긴다. 이때 많은 아이들이 무너진다. 하지만 몇몇 아이들은 오히려 그 시련을 딛고 일어나 세상을 움직이는 영웅으로 자라난다. 세계의 역사를 바꾼다.
결핍은 인생에서 꼭 필요한 간절함과 절박함을 만들어 준다
간절함과 절박함은 돈을 주고 살 수도 없고, 말로 가르칠 수도 없다. 스스로 깨닫고 스스로 느껴야만 알 수 있는 것이다. 내 친구 딸아이가 5살 때 아빠와 간절히 놀고 싶어 했다. 아빠는 피곤하고 자고 싶어서 무심코 “이 책 3권 다 읽으면 놀아줄게!”라고 했다. 평소 책을 안 읽던 아이가 놀랍게도 1시간 만에 다 읽고는 아빠를 깨웠다고 한다. 궁핍하고 막다른 골목에 다다랐을 때에만 발현될 수 있는 용기와 담대함 역시 모두 간절함의 결과다. 명량대첩을 앞두고 두려움에 떠는 백성과 부하들을 보며 이순신 장군은 오히려 아군의 퇴로를 모두 불살랐다. ‘살고자 하면 죽을 것이요, 죽고자 하면 살 것이다(必死則生 必生則死)’. 이순신 장군은 절박함의 힘을 알았고, 그걸 최대치로 이끌어내어 배 12척으로 일본 수군 130척을 격퇴했다.
두려움 많던 20대에 나를 성장시켰던 것들도 모두 결핍에서 비롯되었다. 넉넉지 못한 가정형편은 막노동과 영업 알바를 통해 등록금과 어학 연수비를 스스로 벌 수 있게 해 주었다. 외국어 언어의 결핍을 채우기 위해 중국으로 어학연수를 갔고, 영국에 가서 자원봉사자로 일하면서 영어를 배웠다. 부모님께서 여유 있는 게 아니었기 때문에 모든 걸 스스로 혼자 할 수밖에 없었다. 게다가 덤으로 중국에서 혼자 떠났던 배낭여행은 나를 겸손하게 만들어 주었다. 당시 중국 서민들의 가난함에 비하면 나의 결핍은 오히려 행복에 겨운 아이의 투정 부림이라는 걸 깨닫게 해 주었기 때문이다.
여행에서의 불편한 경험들이 아이를 성장시킨다
여행이라는 공간은 부모가 아이를 위해 많은 준비를 하지 않아도 된다. 환경 자체가 그렇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는 것을 느끼면 아이들은 곧 적응하기 시작한다. 아무리 주위를 둘러봐도 도와줄 사람이 없기 때문이다. 사람은 고생했을 때 가장 기억에 많이 남는다. 몸으로 직접 시련을 겪어봐야 머리만이 아닌 마음과 정신으로도 깊게 깨닫게 된다. 배고픔도 경험하고, 물이 부족하거나 없어서 갈증도 느껴봐야 한다. 걸을 수밖에 없어서 다리가 아픈 경험을 했을 때, 아이는 비로소 평소의 당연한 것들에 고마움을 느끼게 된다.
아이와 여행을 할 때마다 스스로 소중함을 깨달을 수 있도록 나는 아래 다섯 가지의 결핍을 의도적으로 주려고 노력해왔다. 물론 아이의 수준에 맞게 함께 하면서 재미있게 했다. 여행을 통해 아이에게 의도적으로 주었던 첫 번째 결핍은 ‘숙소’였다. 편하고 부드러운 잠자리의 결핍! 가족여행에서는 콘도나 펜션을 이용했지만, 아빠와 단둘이 여행할 때만큼은 가장 저렴한 게스트하우스를 이용했다. 집을 떠나 포근한 이불과 좋아하는 인형들이 없는 딱딱한 이 층 침대는 아이에게는 가장 큰 도전이기도 했다. 집에 돌아올 때마다 아이는 ‘우와~ 내 침대가 최고야~’ 하면서 베개를 소중하게 껴안곤 했다.
두 번째 결핍은 항상 아빠가 끌어주던 큰 여행가방의 편안함을 ‘배낭’으로 바꾼 것이었다. 바퀴의 힘으로 굴리는 러기지(Luggage)를, 자신의 어깨에 메고 다니는 배낭으로 바꿨다. 배낭의 기본 전제는 ‘자기 배낭은 자기가 메는 것’이다. 배낭으로 바꾼 것만으로도 효과는 매우 컸다. 아이는 자기 짐은 자기가 메야한다는 걸 몸으로 깨달았다. 자신이 직접 멜 짐이 너무 무거우면 힘들다는 평범한 진리를 몸으로 깨닫게 된 것이다.
세 번째 결핍은 ‘음식’이었다. 익숙하고 입맛에 맞는 엄마 음식의 결핍! 비싸고 청결하고 서비스가 훌륭한 좋은 레스토랑의 결핍! 여행지에서는 대부분 싸고 다양하고 맛있는 로컬 음식 중심으로 식사를 했다. 적응을 위해 처음에는 김치와 고추장, 컵라면을 가져갔다. 하지만 곧 짐을 줄이기 위해 한국음식들은 빼고 갔다. 여행에서 돌아올 때마다 아이의 음식 위시리스트 No.1은 엄마표 김치찌개였다. 결핍이 평소 당연하게 느끼던 엄마 음식의 소중함을 깨닫게 해 준 것이었다.
네 번째 결핍은 ‘이동수단’이었다. 우선 가까운 거리는 모두 걸어 다녔다. 조금 먼 거리는 가장 저렴한 로컬 교통수단을 이용했다. 중국에서는 인력거를 타고, 태국이나 라오스에서는 툭툭이나 릭샤를 이용했다. 숙소에 자리를 잡은 후에는 자전거나 스쿠터를 렌트해서 지도를 들고 직접 찾아다니면서 여행지의 곳곳을 누볐다. 특히 날씨가 궂은날이나 비포장 길에서는 교통수단이 얼마나 고마운 것인지 감탄하곤 했다. 절약정신도 생겨서 이제는 정말 피곤한 때 아니면 돈 아끼고 걸어가자고 먼저 이야기한다.
다섯 번째 결핍은 ‘돈’이었다. 어릴 때부터 가족, 친척들의 귀여움과 사랑을 돈으로도 많이 받아온 터라 돈의 소중함을 잘 몰랐다. 평소 집에서도 월 용돈제를 활용해서 아이이게 돈의 소중함과 올바른 소비 인식을 주려고 노력해왔다. 여행지에서는 돈의 소중함을 체험할 좋은 기회이기 때문에 일별로 사용할 적당한 금액을 현지 돈으로 주었다. 환율 계산을 통해 나라 간 화폐가치를 직접 계산해보는 좋은 경험도 되었다. 자신이 사고 싶은 것은 자기 돈으로 사도록 했더니 하나 사는 데에 며칠 씩 고심하곤 했다. 필요한 건 말만 하면 어른들이 다 사주는 것에 익숙하던 아이에게 여행 용돈은 아이의 시각을 바꿔주었다.
결핍의 핵심은 부족함을 주는 것에만 있지 않다. 부족함을 경험한 후, 그다음 행동이 중요하다. 아이들에게 결핍을 주는 것이 목적이 되어서는 안 된다. 결핍이라는 전제조건을 통해 무엇을 느끼고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가이드하는 것이 핵심이다. 여행에서 결핍을 통해 아이를 성장시키기 위해서는 첫 째, 소중함을 느끼게 해 주어야 한다. 힘들게 얻어야 소중히 여긴다. 그것이 무엇이건 쉽게 얻은 것은 쉽게 나가고 소중함을 느끼기가 힘들다. 둘째, 결핍을 통해 스스로 목표를 이루는 행동을 하도록 유도한다. 무엇이든 그것이 없거나 부족할 때 기본적인 동기가 생긴다. 여행에서의 결핍은 목표를 위해 올바른 행동을 유발하는 동기부여로써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대학을 졸업해 본 적이 없는 스티브 잡스가 스탠퍼드대학 졸업식 축사에 강연 초대를 받았다. 그는 결핍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사회에 진출하는 졸업생들에게 이렇게 이야기했다.
“(적정 결핍을 유지하며) 늘 갈망하고 늘 우직하게 나아가라.(Stay Hungry, Stay Foolish)”
#여행을 가고 싶어도 결핍(돈, 시간, 여유)이 커서 못 가는 당신을 위한 실천 팁!
최근엔 젊은 부모들이 아이와 함께 국내외 여행을 많이 다닌다. 하지만 가깝건 멀건 국내건 해외건 아이와 함께 가는 여행은 처음엔 누구에게나 긴장과 두려움이 생긴다. 게다가 바쁜 직장생활, 빠듯한 맞벌이 생활 등으로 여전히 엄두가 나지 않는 분들도 많다. 그러나 작은 여행으로, 작게 시작해보면 생각보다 그렇게 어렵지 않다는 걸 깨닫게 된다. 여행을 못 가는 이유별로 해결점을 찾아 아이 손을 잡고 지금 당장 여행을 떠나보자!
1. 돈이 없다? (여윳돈의 결핍)
가장 근본적이며 많은 분들이 이구동성으로 꼽는 첫 번째 이유다. ‘여행’하면 많은 이들이 비행기를 타고 2시간 이상 가는 해외여행을 떠올린다. 1년 동안 돈을 모아 한 번 갈까 말까 한 해외여행을 여행의 기준으로 잡으면 안 된다. 여행경비가 문제일 때에는 일단 첫 번째로 돈을 빼고 여행을 다시 생각해 본다. 나만의 재정의를 통해 여행을 다시 정의한 후 필요한 돈을 따져보면 필요경비가 줄어든다. 두 번째로, 자신의 소비 항목을 보고 절약하고 여행경비로 대체할 항목을 찾는다. 일반적으로 남자라면 담뱃값, 술값, 골프 값, 여자라면 옷, 가방, 화장품 등이 해당된다. 여행을 정말 가고 싶다면 충분히 줄이고 대체할만한 소비 항목들이 한두 가지씩은 있기 마련이다.
다음 항목대로 하나씩 따져보자. 분명 줄이고 아껴서 여행경비를 만들 수 있는 항목이 존재할 것이다. 지금 소비하는 모든 것들을 그대로 두고 추가로 여행을 가려고만 하니 돈이 없는 것이 아닌지 생각해 보자. 사고 싶은 옷, 취미활동, 술자리를 한두 번만 아껴도 짧은 해외여행 갈 수 있는 경비는 충분히 나올 수 있다.
①돈에 대한 관점의 변화 : 소유보다는 기회와 경험에 소비한다고 생각하면 많은 소비 항목을 줄일 수 있다.
②소비 명목의 우선순위 조정 : 여행은 가고 싶지만 우선순위에서는 가장 마지막이 아닌지 다시 살펴보자.
③절약 : 불필요한 지출을 줄이고, 함께 여행 갈 사람들과 저축/적금/계 등을 통해 정기적으로 경비를 모아보자. 티끌모아 태산이 된다는 걸 실감하게 된다.
④여행의 형식을 바꿔본다 : 단기간의 해외여행은 피곤함만 가중될 때가 많다. 가까운 국내 캠핑, 글램핑, 1박 2일 찜질방 여행 등은 몸과 마음을 진정 쉴 수 있게 해 준다.
⑤100% 여행만을 위한 부가수입 창출 : 어떤 방법이든 자신만의 장점이나 상황을 이용해서 여행만을 위한 경비를 별도로 모아보자. 내 집의 남는 방을 저렴한 숙소로 활용해서 돈을 벌기 시작한 것이 그 유명한 에어비앤비(www.airbnb.co.kr)다. 우리 집도 짐 정리를 하면 에어비앤비를 시작할 수도 있다.
2. 시간이 없다? (여유 있는 시간의 결핍)
이 세상 누구도 하루에 24시간을 넘어 1초라도 더 받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시간만큼은 누구에게나 평등하고 동등하게 주어진다. 문제는 그 시간을 바라보는 관점과 활용하는 방법의 차이다. 먹는 시간, 자는 시간, 수업받는 시간, 출퇴근 시간 등은 정해져 있는 것 같지만 사실 그렇지 않다. 내가 7시간을 잘 때 누군가는 5시간만 자고 2시간을 다른 것에 활용한다. 많은 글로벌 인재들이 햄버거를 먹으면서 점심시간에도 무언가를 한다. 출퇴근 시간에만 책을 읽어도 한 달에 몇 권의 책은 독서가 가능하다. 고정된 시각으로 시간을 바라보면 시간이 모자를 수밖에 없다. 유연한 사고로 시간을 새롭게 바라보고 자투리 시간들을 활용하면 조금씩 나만의 시간이 생기기 시작한다. 그 시간들만 모아도 여행은 충분히 갈 수 있다.
3. 용기(노력)가 없다? (결단의 결핍)
해외여행과 해외 배낭여행은 다르다. 인터넷이나 인스타그램에 현혹되어 잘못 알고 있는 것들이 많다. 특히 SNS를 통해 보는 남들의 여행사진들은 럭셔리하고 부러운 사진들뿐이다. 하지만 실제 여행에서 그런 순간들은 채 10%도 되지 않는다. 선별에 선별을 거쳐 수 십 대 일의 경쟁률을 뚫고 올라온 No.1 사진들로 타인들의 여행이 모두 그런 것처럼 인지하는 것이다. 돈이 부족하거나 시간이 부족하다면 노력과 용기가 필요하다. 배낭 하나 가지고 최소한의 경비로 다니는 배낭여행은 사실 돈이 많이 들지 않는다. 해보지 않았고 남들의 경험만을 간접적으로 보았기 때문에 잘 모를 뿐이다. 중요한 것은 아느냐 모르느냐가 아니라, 알려고 하고 해보려고 하느냐다. 노력할 의지와 용기만 있다면 여행은 얼마든지 갈 수 있다.
4. 영어가 없다? (언어의 결핍)
‘해외여행’을 떠올렸을 때 많은 사람들이 스트레스받고 두려워하는 것 중 첫 번째가 외국어다. 특히 세계 공용어인 영어는 모든 이들의 공공의 적이다. 영어만 능숙하다면 세계 어느 나라건 부담 없이 갈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진실은 그렇지 않다. 영어나 외국어가 안 돼도 즐겁고 행복하게 여행하는 사람들을 나는 수도 없이 봐왔다. 돈이 여유가 있다면 호텔과 택시를 이용하면 영어단어 한두 개만으로 여행에 문제가 없다. 배낭여행이라면 게스트하우스에서 만나는 여행자들은 대부분 친절해서 단어만으로도 소통이 가능하다. 또한 시간이 지나면서 여행영어는 자연스럽게 올라간다. 몇 개의 단어에서, 한 두 문장이 되고, 반복되는 쉬운 표현들은 금방 입에 익숙해진다. 최근엔 스마트폰 번역 앱들이 있어서 어려운 의사소통도 전혀 문제없다. 영어는 의사소통의 수단일 뿐이다. 영어를 ‘1’도 못해도 외국인들과 멋진 추억을 만들 수 있다.
나이에 따라 여행을 못 가는 이유를 한 번쯤은 들어봤을 것이다. 다시 한번 생각해 보자. 지금 내 얘기일 수도 있다.
‘여행은 젊을 때는 돈이 없어서 못 가고, 한창 일할 때는 시간이 없어서 못 가고, 나이 들어 돈과 시간이 모두 생겼을 때는 체력이 없어서 못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