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 위해 죽을 수도 있는 사랑’으로 시작해서 ‘그 사람과 함께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사랑’으로 변하는 것이 최상의 사랑의 사랑 모습이다.
그러나 남녀 간의 사랑이 다 이렇게 이루어지지는 않는다. 호르몬이 조정하는 격렬한 사랑의 유통기한은 과학자들이 길어야 3년밖에 안 된다고 했다.
오래 지속되는 사랑은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인내심 있게 노력해 주고 성실하게 사랑해 주는 사랑이다.
사랑은 중요하다. 사랑이 있어야 결혼, 가족의 의미가 있는 것이다.
당장은 사랑을 위해 죽을 수도 있지만,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사랑을 유지하는 것이 힘들면 지금 그 사랑을 포기하는 게 현명한 일이다. 장래성 없는 사랑을 끊어낼 줄 아는 사람들이 보물같이 소중한 사랑의 추억과 행복한 결혼 두 가지를 얻게 된다.
한번 뭔가가 잘못되었을 때 직업을 바꾸는 것과 배우자를 바꾸는 것 중 어느 것이 더 어려운가?
결혼을 잘했을 때 인생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50% 정도밖에 안 될 수도 있다. 그러나 잘 못했을 때에는 인생의 99%가 되어 삶을 힘들게 하는 것이 결혼이다.
결혼은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선택 중 하나다.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그때 왜 더 확실하게 결혼을 말려주지 않았어요? 라며 부모님을 원망하고 있다.
행복한 결혼을 하고 싶다면 사랑의 현실과 이상을 바로 알아야 한다. 결혼은 현실이다.
첫 번째 내가 사랑하고 좋아할 뿐이지 상대에게 대가를 요구하면 안 된다.
두 번째 안 맞는다는 것을 전제로 출발해야 한다.
결혼해서 출발할 때는 양쪽이 맞는 건 10%이고, 안 맞는 것이 90%라고 생각하고 출발해야 한다.
나중에 결과적으로 둘이 공통점이 90%, 차이점은 10%를 목표로 만들어 가면 훌륭한 결혼 생활이 되는 것이다.
결혼은 서로가 다름을 인정하고 맞추어 가는 과정이다.
내가 전적으로 상대에게 맞추어 줄 수도 있고, 서양식 방법으로 둘이 철저하게 싸워서 절충안을 찾는 방법이 있다. 결혼해 보면 배우자와 취향, 취미, 생활 태도 등 하나에서 열까지 서로가 다르다. 옷 빨아 입는 것만 해도 다려 입느냐, 그냥 입느냐부터 청소를 자주 하는지 몰아서 하는지, 한식을 좋아하는지 양식을 더 좋아하는지 부부는 확실히 다르다. 다르다고 계속 불평하면 같이 살 수가 없다. 상대를 있는 그대로 이해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자랄 때 저 집에서는 저렇게 했구나’, ‘저렇게 교육을 받았구나’, ‘저렇게 생각하는구나’ 하며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그다음으로 상대를 이해해야 한다. 인정하고 이해하고 한발 더 나아가 맞춰 간다면 어떤 사람 하고도 살 수 있게 된다. 그래서 궁합이며 사주팔자는 중요하지 않다. 그런데 자기 것만을 고집하고 상대를 인정하지 않고, 이해하며 맞추려고 하지 않으면 아무리 붙여 놓아도 안 맞아서 그 부부는 같이 못 살게 된다.
어쩌면 결혼은 가장 욕심을 많이 내는 거래이다.
상대를 평가할 때 부모는 경제력에 가산점을 많이 주고, 결혼 당사자는 자기와 성격이 맞는가, 사랑하는가에 가산점을 많이 준다. 결혼할 때 우리는 여러 가지 조건을 내세워 순위를 매기고 평가한다.
상대가 한 부분이라도 자신보다 낫기를 바란다. 남자는 여자를 평가할 때 외모와 나이에 가산점을 많이 준다. 반대로 여자는 남자를 평가할 때 연봉과 경제력에 가산점을 가장 많이 준다.
이렇게 해서 종합 점수를 매겨서 자신보다 나은 사람에게 만족하면 결혼이라는 거래를 하게 된다.
살아보니 결혼한 후에도 계속 계산은 이어진다.
결혼해서 살아 보면 기대와 달리 얻는 것보다 잃는 게 많다.
예를 들어 상대가 경제적으로 능력이 없다. 성격이 나쁘다. 외도를 했다 등 이런 것들을 가지고 손익 계산을 하게 된다. 결혼할 때부터 한 가지만 이 아니라 종합적으로 평가해서 자기 나름의 종합 점수에 합당해서 결혼을 했다. 가령 키는 작지만 돈은 있으니 괜찮아서, 또는 돈은 없지만 인물이 괜찮아서 등등 이런 이유로 결혼을 결정한다. 그래서 이혼할 때도 한 가지 이유만 가지고 이혼을 결정하기가 힘들다. 이것저것 계산을 하느라 망설여진다. 결혼이 말처럼 쉽게 계산적으로 손익 계산하면서 되는 것이 절대 아니다.
애 낳고 살다 보면 정이 든다. 정이 들면 눈이 어두워진다. 정이 들면 계산을 하지 않는다.
정확히 말하면 계산을 따지는 것이 좀 약해진다.
결혼이라는 것은 욕심과 계산으로 만나서 살기 때문에 갈등은 필연적이다.
결혼을 하려고 마음먹었다면 너무 시시콜콜 따지면 안 된다. 너무 계산적으로 접근해서 성사되는 결혼은 오래가지 못한다. 상대가 완벽할 수 없고 나도 완벽하지 않다. 현실을 인정하고 받아들일 것은 받아들이고 상대에게 무조건적인 희생과 헌신을 강요하거나 사랑을 요구하면 안 된다.
내가 이기심을 갖고 있듯이 상대도 그렇다는 것을 알기만 해도 결혼 생활은 평화로울 수 있다.
내가 결혼을 계산적으로 접근하면 상대도 반드시 계산적으로 결혼을 생각하고 결정한다.
드러내고 싶지 않은 상대의 비밀은 상대가 말하기 전까지 감싸주고 모르는 척해주는 게 사랑이고 인간적인 배려이다. 결혼은 가장 욕심을 많이 내게 하는 인생 거래이다.
곧 청년이 되는 아들을 생각하며 청년들이 알면 좋을 내용들로 글을 쓰고 있습니다.
청년들의 미래를 응원합니다!!
청년들에게 알려주고 싶은 삶의 지혜를 글로 남기고 있으며 책 출간도 소망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