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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강경희 Sep 08. 2023

인생에서 경계해야 할 3가지



孔子曰 君子有三戒 少之時 血氣未定 戒之在色

공자왈 군자유삼계 소지시 혈기미정 계지재색

及其壯也 血氣方剛 戒之在鬪

급기장야 혈기방강 계지재투

及其老也  血氣旣衰 戒之在得

급기노야 혈기기쇠 계지재득          

공자가 말씀하셨다.

 “군자는 세 가지 경계해야 할 것이 있다. 

  어렸을 때는 혈기가 안정되지 않았기에 색(情慾)을 경계하고, 

  나이 먹어서는 혈기가 막 강해져서 싸움과 경쟁을 경계하고,

  늙으면 혈기가 이미 쇠퇴하여 욕심을 경계해야 한다.” 

《논어》    




                

《논어》에서 공자가 인생 살면서 시기별로 조심하고 경계해야 할 3가지 계율을 알려줍니다. 

첫째, 젊은 시절에는 혈기를 다스리기 어려우니 과도하게 색(욕정)에 탐닉하는 것을 경계해야 합니다. 성적으로 문란한 삶을 살면 큰 화를 입을 수도 있습니다.

 둘째, 나이 들어 어른이 되면 젊은 혈기로 인해 과도한 경쟁과 싸움을 벌이는 것을 경계해야 합니다. 남보다 더 잘하기 위해서 과도한 경쟁과 싸움은 자신의 삶을 더 어렵게 만들고 인생 목표달성에 큰 장애가 될 수 있습니다. 

셋째. 늙으면 혈기가 쇠하게 됩니다. 그러나 탐욕은 더 많아지게 되는 시기가 바로 노년의 시기입니다. 노년엔 반드시 욕심을 경계해야 합니다. 늙으면 자신감이 떨어지다 보니 자신이 지금까지 이뤄놓은 것을 놓지 않으려고 욕심을 넘어서 가지고 있는 모든 것에 집착을 가집니다. 젊은 시절도 노년 시절도 욕심이 과한 것은 반드시 좋지 않은 결과를 가져옵니다.      



인생을 산다는 것은 기쁨도 느끼고 슬픔도 느끼면서 사는 겁니다. 인간은 때로는 기쁨에 세상을 다 얻은 듯 행복하다가도 때로는 세상에 혼자 버려진 듯 슬픔으로 고통스럽기도 합니다. 젊은 시절이라고 행복하고 노년 시절이라고 슬프기만 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삶은 기쁨과 슬픔이 연속이니 기뻐하되 너무 지나치게 음란하지 말아야 하며, 슬퍼하되 너무 지나쳐 내 마음과 몸에 상처가 나서는 안 됩니다. 

세상에 어찌 기쁨만 있고 또는 슬픔만 있겠습니까? 살아가면서 현재 상황에 맞게 즐기고 기뻐하면 됩니다. 슬픈 일이 닥쳐오면 슬퍼하면 그만입니다. 젊어서는 젊은이답게, 장년이 되어서는 장년답게, 노년이 되면 노년답게 그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서 살아낸다면 이것이 모두가 원하는 참된 삶입니다. 공자가 말씀해 준 호색(好色), 명예(名譽), 욕심(慾心)을 인생에서 늘 경계하며 살아가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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