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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강경희 Sep 06. 2023

 날마다 새롭게 하라.


湯之盤銘曰

탕지반명왈

苟日新 日日新 又日新

구일신 일일신 우일신      

    

탕왕의 세숫대야에 새겨진 말에 이르기를

“진실로 하루를 새롭게 하고 날마다 새롭게 하고 

또 나날이 새롭게 하라.”

《대학》    



                

중국 고대 시대의 은나라 탕왕은 성군(聖君)으로 평가받는 임금입니다. 탕왕은 이 글귀를 매일 사용하는 자신의 세숫대야에 새겨놓고 날마다 마음속으로 이 문장을 기억했다고 합니다. 세수는 매일 하는 것이니 매일 세수를 하면서 마음을 다잡고 새로운 다짐을 한 탕왕의 모습이 상상이 됩니다.      

새해가 되거나 새로운 무언가를 시작할 때 각오와 결심을 단단히 합니다. 하지만 호기롭게 시작한 일들이 얼마 되지 않아 흐지부지 해지기 쉽습니다. 진정으로 성공을 원하고 변화를 원한다면 온 힘을 다해 전력 질주로 몰입을 해야 이뤄집니다. 최소 21일은 무슨 일이 있어도 결심한 것을 잊지 않고 실행으로 옮겨야 합니다. 이루고 싶은 일을 습관으로 만들어야 성공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이 말합니다. 아마도 탕왕은 습관이 잡히면 반드시 이루고자 하는 것이 이루어진다는 것을 알았던 임금 같습니다. 매일 세수를 하는데 매일 사용하는 세숫대야에 자신의 마음을 굳세게 하고, 성찰할 수 있는 글귀를 새겨놓는 것 자체가 성군다운 모습입니다. 탕왕이 새겨놓은 말처럼 날마다 자신을 새롭게 하고, 중단하지 않고 끝까지 계속해야 성공합니다. 


성공한 사람들은 잘 나서 성공한 것이 아니라 중간에 포기하지 않았기 때문에 성공한 것입니다. 끈기와 인내가 남과 달랐기 때문에 성공한 것입니다. 포기하지 않는 환경을 만들고 포기하지 않는 나로 변화되어 간다면 이루지 못할 일은 없습니다. 다만 시간의 차이가 있을 뿐 포기하지만 않는다면 꿈은 이뤄집니다.     


 

《논어》에서 공자는 “아침에 도를 듣는다면 저녁에 죽어도 좋다.”라고 말씀하십니다. 아침에 도를 들어서 이치를 터득하면 저녁에 죽어도 한이 없다는 말로 공자의 배움의 열망을 엿볼 수 있는 문장입니다. 옛사람은 죽고 새로운 사람으로 되는 것이 진정한 공부입니다. 탕왕이 말한 하루가 새롭고, 날마다 새롭고, 나날이 새롭게 된다는 말도 이와 같은 의미일 것입니다. 아무리 공부를 하고 책을 읽어도 변하지 않는 공부와 독서는 의미가 없습니다. 어제의 나와 오늘의 내가 달라졌다면 이것이 진정한 공부입니다. 과거의 나는 잊고 미래의 나를 만나러 갈 생각에 매 순간들이 감사함으로 넘치며, 매일 아침을 맞이하는 것이 설렘으로 가득한 사람이 제일 행복한 사람입니다. 아침에 눈을 떠 세수를 할 때의 나는 ‘어제의 나’가 아니라 ‘새로워진 나’이어야 합니다. 날마다 새로워져야 합니다. 내 태도가, 내 생활이, 내 삶에서 약간의 변화가 일어나면 인생이 반드시 바뀝니다. 매일 하나씩만 달라져도 삶의 혁신이 일어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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